제16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 성료

‘도매전력시장 개선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주제

2020-07-20     선태규 기자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전력거래소(이사장 조영탁)는 지난 10일 제16회 서울국제전력시장 컨퍼런스(SICEM 2020)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전력산업의 전환점-도매전력시장 개선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이라는 주제로 산업통상자원부, 산학연 관계자, 국내 전력산업 유관기관 및 기업체 관계자 등이 다수 참가했다. 

전력거래소 조영탁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에너지전환의 큰 흐름에 부응하고, 국내 전력산업이 그 변화에 제도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이번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전력시장 개선방향과 에너지신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우리나라 전력산업이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의 발표 및 패널 토의로 구성됐다. 세션 1에서는 ‘도매 전력시장 개선’을 주제로 ▷전력시장 효율화 및 개선방향(건국대 박종배 교수) ▷차기시장 설계시 고려할 요소(충남대 김승완 교수) ▷1단계 국내 전력시장 개편방향(전력거래소 옥기열 팀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한양대 김영산 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국산업기술대 김성수 교수, 장인의공간 정해성 박사와 발표자 3명이 패널이 되어 토의가 진행됐다. 세션 1 패널토의에서는 글로벌 에너지전환 추세, 온실가스 감축, 4차산업혁명 등으로 급격하게 변하는 전력산업 환경에서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출력유연성 인센티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전력시장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세션 2는 ‘에너지신산업 육성’과 관련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방안(에너지기술평가원의 이상학 PD) ▷수요자원시장과 새로운 기회(그리드위즈 박창민 전무) ▷플랫폼 기반 분산자원의 확산과 분산자원을 연계한 에너지신산업의 기회(솔라커넥트 이영호 대표) ▷스마트 조명을 이용한 수요반응 서비스(메를로랩 신소봉 대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세션 2 패널토의에서도 좌장인 가천대 손성용 교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유수 위원, 옴니시스템 김지효 소장과 발표자 4명이 패널이 되어 토의가 진행됐다. 토의에서는 에너지신산업의 육성을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인프라 기반 조성과 함께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수요자원시장의 확대, 친환경·스마트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에너지신산업의 성공은 도매 전력시장 제도의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최근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에너지 투자와 장기가격 신호의 정합성을 강조한 것처럼 전력시장은 바로 그러한 가격신호를 제공해주는 전력산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