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한남근린공원, 시립공원화 추진

서울환경운동연합 “서울시 결단 환영”

2020-04-29     선태규 기자

한국건설신문 선태규 기자 = 서울시가 한남근린공원(용산구 한남동 677-1 일대) 부지 전체(2만8천319.4㎡)를 시립 공원화하는 ‘도시계획시설(공원)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열람 및 사업인정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 청취 공고’를 23일 공고했다. 

한남근린공원은 1940년 3월 12일 조선총독부 고시 제208호를 통해 도시계획시설(보통공원)로 처음 결정됐다. 광복 이후 주한미군 기지의 부대시설로 활용되다가 1979년 4월 9일 건설교통부 고시 제104호로 지금의 공원 부지로 축소돼 근린공원으로 결정된 최초의 도시계획 관리공원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한 채, 공원 부지로만 남아있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7월 1일 공원일몰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한남근린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나섰다. 

‘한남공원을 지키기 위한 시민문화제’, ‘한남공원 희망의 나무심기’ 등 다양한 행사들을 한남동 주민들과 함께 전개하며 한남공원 조성을 촉구해왔다.

서울환경연합은 “한남근린공원을 시민의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첫걸음을 뗀 서울시의 결단과 실시계획인가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