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대한건설협회 마형렬 회장 일문일답
신임 대한건설협회 마형렬 회장 일문일답
  • 윤경용 기자
  • 승인 2002.0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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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을 축하한다. 소감은.
선출해준 건설인께 감사한다. 중책을 맡게되어 어깨가 무겁다. 건설업이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협회를 중심으로 건설인들이 뭉쳐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다.

-현재 건설업계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를 무엇이라 보는가.
역시 물량부족과 업체수 증가로 인한 과당경쟁과 그에 따른 수익성 악화일 것이다. 규제완화 차원에서 이루어진 면허제의 등록제 변경과 지나친 등록기준 완화로 무자격/부실업체가 무분별하게 진입해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현실이다.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간, 서울지역 업체와 지방 건설업체간에 이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업계 화합방안은 무엇인가.
지금은 건설업체간의 화합과 대/중/소 업체간, 또 서울/지방 업체간 협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지금까지 굳어져온 규모에 따른 배타적 관계에서 벗어나 상호협조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 건설협회내에 설치된 건설업협력위원회를 활성화해 대형과 중소업체 상호간 이해가 상충되는 문제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업계의 화합과 균형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지방의 중견업체 대표가 건협회장이 됐기 때문에 대형회사들의 비협조가 우려된다.
건협은 건설대표단체다. 건설업계는 건협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합의를 도출해 나가는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본인 역시 시공능력 61위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중소업체의 애환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협회 활동과 대형업체와의 조우과정을 통해 대형업체의 실정과 애로를 잘알고 있다. 때문에 서로 양보와 협력을 도출, 상호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

-30대 대형건설사들의 모임인 한국건설경제협의회와의 관계 설정은.
한건협 회원사들도 협회 회원사들이다. 협회가 대형과 중소업체간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이를 협회 운영에 반영한다면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 충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생각한다.

윤경용 기자 consrab@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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