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에너지분야 사업 확대
현대중, 에너지분야 사업 확대
  • 승인 2005.11.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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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소형열병합 발전시설 준공
현대중공업이 에너지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섰다.

최근 태양광 발전설비사업에 진출한 현대중공업은 시장 확대와 기술 개발 차원에서 이 시스템을 직원 주택에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초 직원과 직원 가족들을 대상으로 3kW급 태양광 발전설비 사용 희망자를 모집, 지난달 31일 일부를 설치한데 이어 연말까지 100여 가구에 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많이 설치했던 태양열 발전설비와는 달리 ‘열’이 아닌 ‘빛’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고, 사용하지 않은 전기는 한전에 되파는 형식으로 운영되는 일종의 자가 발전 제품이다.

이 설비의 수명은 20년 이상으로 한 번 설치하면 유지비가 거의 들지 않으며, 이를 설치한 가정에서는 월 평균 전기 사용량 500kWh 기준으로 연 평균 1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8일에는 또 다른 에너지사업인 아파트 단지용 소형 열병합 발전시설의 첫 준공식을 가졌다.

소형 열병합 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전력과 열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이 화력발전의 2배이며, 기존 중앙보일러방식에 비해서도 20~30% 가량 높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소형열병합 발전시설을 설치한 곳은 약 1천200여 세대가 입주하게 될 충남 서산의 주공 아파트로, 전기요금과 주거광열비가 20~30% 가량 절감될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전기전자시스템 분야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세계 1류 기술을 응용해 에너지 관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 분야의 시장 선점을 통해 미래의 핵심사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에너지 사업 전담팀을 구성하고 태양광 판넬 생산공장을 완공했으며, 추후 솔라 셀 사업 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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