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등급상승 업체 32%
건설업체들의 신용등급이 원자재가격 상승 등 사업환경이 열악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상환 등 수익구조 개선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공제조합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 말까지 1만2천31개 조합원사 중 7천612개사에 대해 실시한 정기 신용평가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특히 신규 등록사를 제외한 6천464개 업체 평가에서 작년보다 신용등급이 오른 업체가 전체의 32.2%인 2천79개사에 달한 반면 떨어진 업체는 1천829개사(28.2%)이고 나머지 건설업체는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작년에는 5천662개사를 평가한 결과 신용등급 상향 1천951개, 하향 1천601개, 현상 유지 2천110개 업체였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떨어졌지만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과 수주 경쟁력 확보,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업 면허 개방 이후 수주난에 따른 매출량 감소와 신규발주 저조 등이 신용등급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의 신용평가 등급별 분포를 보면 AAA 100개사 등 A등급 이상이 410개사로 전체의 5.7%를 차지했고 BBB·BB·B등급은 1천336개(17.5%), CCC·CC·C등급은 4천565개사(60%)였다.
전체 평가업체의 17.1%인 1천301개 업체는 D등급을 받았다.
건공 조합원 1만2천31개 업체 가운데 36.7%인 4천419개 업체는 신용평가를 받지 않았는데 영업실적이 2년에 미달되거나 매출실적 전무 등의 사유로 평가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이들 업체는 건공과의 거래 때 최하위 등급을 받게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평가대상 1만2천566개 업체 중 7천165개사가 신용평가를 받았으며 이중 AAA등급 107개 등 399개사가 A등급 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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