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경기연착륙위해 공공투자 늘려야
7월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들도 지난 6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해 향후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한건설협회는 “7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7조8천2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2%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11조3천723억원에 비해 31% 이상 줄었으며 올 들어 비수기인 1·2월을 제외하고는 최저 수준이다.
발주기관별로 보면 민간부문의 경우 주택건설이 58.2% 증가했음에도 비주거용은 경기부진과 상업용 건축물 후분양제 시행 등의 영향으로 공장·상가 건축 등이 침체되면서 45.4%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10.2% 증가한 5조9천014억원에 그쳤다.
공공부문은 토지조성과 상·하수도 시설의 계약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감소한 1조9천2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계약실적은 공공 16조3천147억원, 민간 41조6천98억원 등 총 57조9천245억원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계약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건축허가면적, 착공면적, 주택건설 승인 실적 등 건설경기 주요 지표도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건축허가면적과 착공면적이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도 20.2%와 24.6%가 각각 감소했으며 주택건설 승인실적도 2만6천642가구로 전년 동월에 비해 24.5% 줄었다.
건협 관계자는 “건축허가면적 등 선행지표와 공공부문 계약액이 감소세로 돌아서 향후 건설경기 전망이 어두운 데다 8·31 부동산종합대책으로 신규 분양과 재건축 수요 등을 냉각시킬 우려가 있다”며 “건설경기 연착륙을 위해 공공부문 투자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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