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깐수성에 풍력발전소 사업 참여
한국전력이 국내기업 중 최초로 해외 청정개발사업(CDM.Clean Development Mechani)에 진출한다.한전은 “중국 깐수성에서 4만9천㎾ 규모의 풍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해외 CDM사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DM사업은 교통의정서 발효 이후 온실가스 감축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선진국들이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서 달성한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상품처럼 거래하는 배출권 거래의 일종이다.
한전은 CDM사업의 축적으로 오는 2013년으로 예상되는 우리나라의 교토의정서상 제2차 의무감축 대상국으로의 전환에도 적극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깐수성 풍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연간 11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소와 함께 600만달러에 달하는 부가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깐수성 풍력발전소 건설·운영사업은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다탕집단공사와의 합작방식으로 추진되는데 총사업비(5천750만 달러)의 66.6%인 3천830만달러는 중국 현지은행에서 차입 조달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나머지 사업비 1천920만달러 중 40%인 768만달러를 출자, 향후 20년 간 주주로 발전소 운영에 참여한다.
한전은 세계 최대 풍력발전시장인 중국에 진출한 최초의 외국 발전사업자가 됐으며, 앞으로 있을 중국 풍력발전 후속개발사업에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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