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이 지난 28일 발전설비 운영 및 업무혁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가칭)코에나이(KOENAI)'를 개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4차 산업혁명에 힘입어 산업 전반에 생성형 AI 등 최신 기술들이 적극 활용됨에 따라, 운영 비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전력산업에 특화된 소규모 경량 생성형 AI 개발에 착수한 결과다.
남동발전의 코에나이는 외부 통신망과 분리된 사내 업무망에 생성형 인공지능 체계를 구축, 민감한 발전소 자료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를 원천 차단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사내 업무자료를 학습해 신속한 검색과 질의응답을 지원하는 한편, 관련 출처도 함께 제시해 정보의 신뢰성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업무자료 검색에 소요되던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원하는 답변을 찾아낼 수 있어 저연차 직원들의 업무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남동발전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보고서 요약 및 초안작성, 각종 언어번역 등 전 임직원이 업무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 탑재하여 내년 초에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발전소 운영, 연료구매, 신사업 개발 등 분야별 특화된 AI 모델로 적용 분야를 확대하고, 직원별 맞춤형 서비스모델 적용으로 업무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단순 반복업무 대신보다 창의적 일에 집중하게 하는 등 자사의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오픈을 통해 실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AI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범위를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전력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