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년과 고학년 별도 커리큘럼, 총 28회 수업 진행 예정
서울시가 오는 11월 20일까지 용산구 청파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난생처음 건축학교'를 시범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난생처음 건축학교는 서울도시건축학교 소속 건축가가 관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진행하는 건축 수업으로, 서울도시건축학교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수요에 대응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서울도시건축센터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건축학교' 수업을 어린이들이 익숙한 공간인 학교 교실에서도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청파초 1~6학년 전교생 355명을 대상으로 1~3학년의 저학년과 4~6학년의 고학년을 구분, 매주 수요일 1~2교시마다 학교 교실에서 총 28회에 걸친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 공공건축가, 서울시교육청 꿈담건축사 등 건축 및 교육 현장에서 두루 많은 경험을 쌓은 서울도시건축센터 건축학교 소속 건축가 4명이 강사로 나선다.
저학년 수업은 '공간(space)의 이해'를 주제로 학교 공간을 생각해 보고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며, 친구와 협업해 '내가 생각하는 청파동'을 모형 키트로 만들 예정이다.
고학년 수업은 '창문의 이해'를 주제로 건축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창문의 기능과 그 디자인을 탐구한다. 또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거쳐 직접 창문을 제작, 서로의 작품에 대한 의견도 나눌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난생처음 건축학교는 평소 건축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은 초등학생들이 익숙한 학교 교실에서 편안하게 건축의 개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축의 즐거움을 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