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부터 금융까지, 한·불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
서부발전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아즈반(Ajban) 태양광발전 사업의 발주처, 대주단과 금융 종결(Project Financing Closing)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서명식은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회사(TAQA)가 주최하는 국제 전력 포럼인 '2024 월드 유틸리티 콩그레스' 행사장에서 진행됐으며,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 모하메드 자밀 알 라마히(Mohamed Jameel Al Ramahi) 마스다르 CEO, 베아트리체 부폰(Beatrice Buffon) 이디에프알 CEO, 뤽르몽(Luc Remont) 이디에프 CEO, 술탄 알 자베르(H.E. Dr. Sultan Al Jaber) 아랍에미리트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등 사업 관련 기관 인사가 참석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프랑스계 은행 비앤피파리바(BNP Paribas), 크레딧 아그리콜(Credit Agricole), 영국계 은행 에이치에스비시(HSBC), 에스시비(SCB), 일본계 에스엠비시(SMBC) 등 대주단 관계자도 함께 자리했다.
아즈반 사업은 아부다비에서 동쪽으로 70km 떨어진 부지에 약 1,5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발전 건설 프로젝트로, 투자 규모는 약 1조원이다.
발전소는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예상 전력판매 수익은 3조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서부발전은 발전소 준공 이후 유지관리(O&M)를 담당하며, 향후 30년간 생산되는 전력은 에미리트수전력공사(EWEC)가 구매하고 아부다비 정부가 보증한다.
이번 수주는 오만에서 500MW 규모의 마나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중동에서 2번째로 큰 아즈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등 중동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결과라는 게 서부발전의 설명이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뿐만 아니라 금융까지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합작으로 이뤄낸 쾌거"라며 "향후 중동 프로젝트에서 추가적인 성과를 내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