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 실시
서울시,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 실시
  • 황순호
  • 승인 2024.08.1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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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기초이론 및 실습, 국제정원박람회 투어 등 구성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들이 가드닝을 직접 실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에서 노인들이 가드닝을 직접 실습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서울시가 '어르신 가드닝 프로그램'을 실시, 노인들이 식물과 정원가꾸기를 통해 고독감을 해소하고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나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서울노인복지센터(종로구) ▷혜명양로원(금천구)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동대문구) 등 3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해당 기관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노인들을 모집하고 가드닝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전문 가드너가 각 기관에 방문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구조다.

프로그램은 노인들이 가드너로서 직접 식물을 기르고 정원을 가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론 수업 3회, 정원특강 1회와 더불어 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보는 해설투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 수업에서는 관엽식물, 다육식물, 덩굴식물 등 식물의 종류에 따른 생육 환경 및 관리 방법 등을 학습하고, 나만의 화분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정원특강에서는 식물과 교감하는 방법, 나에게 맞는 식물 고르는 방법, 식물을 잘 키우는 방법 등을 교육한다.
이어 뚝섬한강공원에서 진행 중인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 해설과 함께 기업 동행정원 및 학생·시민정원을 관람하는 한편 시민참여 꽃 심기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실제로 반려식물 돌봄과 가드닝 활동은 스트레스 완화와 삶의 만족도 향상, 고독감 감소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이 지난해 실시한 치매 및 경도인지장애 대상 대뇌전두엽 기능 평가에 따르면, 가드닝 활동을 실시할 경우 활동 전보다 혈류량이 8.70% 증가, 인지기능 유지 및 향상에 실제로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 척도 검사에서도 식물원을 방문한 후 자존감과 건강 요인에서 가시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 스트레스 척도 또한 식물원을 방문한 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의선 가드닝 클럽',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퇴근 후 정원생활' 등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각 세대에 맞춘 가드닝 프로그램을 확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정원과 함께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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