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 동시작업 국내 최초 성공
가스공사,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 동시작업 국내 최초 성공
  • 황순호
  • 승인 2024.08.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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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하역과 LNG 연료 공급 동시에 성공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를 통해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부산신항 5부두에서 LNG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를 통해 벙커링 동시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이하 가스공사)가 지난 8일 자회사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LNG벙커링 전용선(블루웨일호)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에 '벙커링 동시작업(SIMOPS)'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프랑스 소재의 세계 3대 해운사인 CMA-CGM社가 한국엘엔지벙커링에 LNG벙커링 동시작업을 요청해 진행된 것으로, 해양수산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의 사전 협조를 거쳐 진행됐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블루웨일호를 통해 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에서 LNG를 운반, 부산신항 5부두에서 컨테이너를 하역하고 있던 CMA-CGM VISBY호에 약 300톤의 LNG를 STS(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공급했다.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연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연료 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전 세계 주요 항만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한국엘엔지벙커링 또한 지난해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석탄을 하역 중인 벌크선에 이를 성공한 바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테이너선에 대한 LNG벙커링 동시작업 성공으로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벙커링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LNG벙커링을 활성화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앞당기고, 국가 항만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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