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M, SOP 통해 긴급상황 대처 ‘골든타임’ 확보
존슨콘트롤즈인터내셔널 코리아(이하 존슨콘트롤즈)는 역사상 최초의 전기 온도조절장치를 발명한 미국의 대학 교수 겸 사업가 워렌 S 존슨(Warren S. Johnson)이 1885년 설립한 기업의 한국 지사로, 지난 140여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현재 150여개국에서 400만명 이상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빌딩 자동제어, 소방, 보안, 냉동 및 공조 설비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전에는 기술력의 한계 등으로 구현하지 못했던 영역을 개척해 ▷건강한 사람 ▷건강한 공간 ▷건강한 환경 등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안전한 공간’ 및 에너지 사용량 저감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존슨콘트롤즈의 기술 역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존슨콘트롤즈가 실시한 2020 EEI(Energy Efficiency Indicator)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당시 빌딩 재실률이 80% 가까이 감소했음에도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저감했다고 응답한 곳은 채 10%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존슨콘트롤즈는 올해 냉난방공조(HVACR)의 업계 트렌드로 ▷기술 발전 ▷새로운 규제 ▷지속가능성 및 전기화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을 선정, 이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내다봤다.
김현수 존슨콘트롤즈 상무는 “지금의 빌딩은 지금까지의 IT 제품군처럼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방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또 대응하느냐가 빌딩 관리 플랫폼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 존슨콘트롤즈의 오픈블루 및 JSAM 소개
존슨콘트롤즈의 주력 상품은 디지털 플랫폼 ‘오픈블루(Openblue)’와 ‘통합재난관제 플랫폼(JSAM)’이다.
오픈블루는 ‘디지털(Open)’과 ‘도메인(Blue)’를 결합, 기존 솔루션에 AI·e러닝·빅데이터·클라우드·IoT 등을 접목시켜 빌딩 내 모든 설비와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실제로 존슨콘트롤즈는 자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4월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ABI 리서치(ABI Research)가 실시한 ‘스마트빌딩 관리 플랫폼(Smart Building Management Platforms)’ 경쟁력 평가에서 ‘종합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ABI 리서치는 이번 평가에서 상업용 빌딩 버티컬,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 등의 영역에서 디지털화, 데이터 수집, 관리, 모니터링 및 성능 개선 기능을 보유한 9개의 상업용 빌딩 플랫폼을 비교했다.
이 중 존슨콘트롤즈의 새 디지털 플랫폼 ‘오픈블루(OpenBlue)’는 ▷스마트빌딩 관리에 대한 오랜 헌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한 스마트빌딩 관리 인식 확산 및 도입 견인 ▷고성능 플랫폼과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한 고객 지원 노력 등을 인정받아 플랫폼들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 조사평가 항목에 포함된 오픈블루 엔터프라이즈 매니저(OBEM)는 종합적인 빌딩 성능 관리 플랫폼을 구성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제품군으로, 안전하고 건강하며 지속가능한 차세대 스마트빌딩을 지원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OBEM은 빌딩 시스템부터 공과금 전반에 걸친 데이터를 결합하고, AI로 강화된 첨단 디지털 경험을 활용, 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비교적 연동성이 낮거나 결여된 시스템보다 효과적으로 비용 절감 및 탄소배출량 감축을 이룰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고객이 탄소정보공개 보고서를 간편하게 작성하고 건물 성능 표준에 대한 규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무실, 의료 및 교육 시설, 캠퍼스 등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으며, 고객이 실시간으로 자산, 인력,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데이터를 가시적으로 하나의 모니터에서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이를 기반으로 지능적이고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평가에 참여한 리티카 토마스(Rithika Thomas) ABI 리서치 산업 애널리스트는 “오픈블루는 스마트빌딩의 인지도와 그 도입률을 높인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며 “이번 시장 평가를 통해 스마트빌딩 분야에서 가장 선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JSAM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이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자 관련 시스템을 통합하고, 사전에 수립한 정책에 의한 표준대응절차(SOP)를 제공해 상황 대처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시스템이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반영한 것이다.
JSAM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분석(상황 식별 및 경보 우선순위 판단) ▷검증(알기 쉬운 형식으로 상황 정보 제공) ▷해결(SOP 기반, 정책에 따른 단계적 해결책 제공) ▷보고(규정 대응 및 사고보고 등 위한 분석정보 제공) 등의 5단계의 알고리즘을 따르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전국 이마트 124개 빌딩에 적용돼 활용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롯데월드타워 ▷파르나스 타워 ▷은평 롯데몰 ▷인천공항에너지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등 국내 주요 시설과 ▷미국 아메리카 운행 ▷중국 화학단지 ▷영국 히드로 공항 등 세계 주요 시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는 게 존슨콘트롤즈의 설명이다.
[인터뷰] 김한준 존슨콘트롤즈 대표이사 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 - 오픈블루와 JSAM은 타사 제품 대비 어떤 강점을 지니고 있는가. 타사의 솔루션들은 소방·보안·건축물 자동제어·에너지 시스템 등 특정한 분야에만 특화돼 있는 경우가 많으나, 오픈블루는 그 모든 영역을 통합 컨트롤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은 물론 최상의 건축물 상태를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본인이 생각하는 ‘안전한 공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헌법 제10조에 따라 누구나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3차원적 공간에 머물면서 구성원들이 단순히 외부의 위험요소로부터 보호받는 차원을 넘어서 행복하고 편안함을 누림과 동시에 ‘자아’를 얼마나 잘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존슨콘트롤즈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무엇인가. 현재 인류의 에너지 생산방식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의한 재래식 발전이 주류로, 근본적으로 자원을 ‘소모’하지 않고서는 지금의 생활상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 끝으로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제는 우리 모두가 ‘ESG 경영’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을 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