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강화, 홍수기 안전 대응 태세 유지 등도 강조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지난 25일 대전 본사에서 2분기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윤석대 수공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본부장, 부서장 등 약 17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경영 방침 이행 성과와 향후 계획 ▷글로벌 사업의 성과와 미래 모습 ▷품격 있는 일터 조성 등 주요 현안들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들을 논의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격차 기술의 사업화 전략과 함께, 미래 물 공급 기반 투자 확대,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모델 발굴 등의 신성장 전략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수공은 올해를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물 기업'이라는 新경영철학의 실행 원년으로 삼고, 지난 4월 '新성장 스피드업 추진단'을 출범한 바 있다.
또한 신성장을 위한 전사 핵심과제를 발굴, 5월 열린 세계 물포럼에서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선보이는 등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있다.
수공의 3대 초격차 물관리 기술은 ▷물관리 디지털트윈 ▷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SWNM) 등으로, 이들은 세계 각국에 물을 기반으로 원천기술과 솔루션 수출을 논의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특히 3D 가상 분석을 활용한 홍수 예측 시스템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7월 팀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 계약을 완료, 현재 중동 진출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AI를 기반으로 정수처리 전 과정에 자율공정을 도입, 정수장의 생산성을 극대화한 AI 정수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약을 체결, 인니 新수도인 누산타라에 맑은 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SWNM은 실시간 누수 탐지가 가능한 점을 활용, 캄보디아 프놈펜 등의 상수도 현대화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협력국과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수공은 미래 환경 변화에 맞춰 개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내실도 다졌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경영의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하며, 직장어린이집 확대, 디지털 러닝 콘텐츠 확대 등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했다.
이와 더불어 본연의 역할인 국민 안전 확보에도 집중하고자 홍수기 실전 대응 현황을 점검하며, 홍수기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예방대책 이행 점검, 안전 결의 등 전사적인 안전 역량도 결집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극한 기후변화 시기를 맞아 지금까지 쌓아온 물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수립한 新성장 전략의 성과를 낼 때가 왔다"며 "우리의 강점은 물관리 기술의 디지털화인 만큼, 제2, 제3의 초격차 기술을 발굴하는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집중투자하고, 혁신 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수주로 직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기업으로 발돋움하자"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