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친환경분야 기술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든다
대우건설, 친환경분야 기술경쟁력으로 지속가능한 미래 만든다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4.07.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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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수행으로 검증된 CCUS 분야 지속 투자
원자력 시공시 필요한 품질과 안전성 확보 위한 투자 지속
국내 최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현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친환경 사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면서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대외 환경 속에서 대우건설 역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갖추고 시공 경험을 축적,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 DECO2, 국책연구수행으로 검증된 온실가스 감축기술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활용하거나 매장하는 기술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산업 자체를 없애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기술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이 중 대우건설의 DECO2는 지난 2012년 개발된 국내 최초의 이산화탄소 포집 재활용 연속공정기술로, 이산화탄소와 고효율 접촉반응을 일으켜 건설 원자재로 재활용하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지하나 심해에 별도의 저장공간이 필요없으며 이 공정에서 생성된 부산물(경질탄산칼슘, CaCO₃)은 무기재로서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높아, 이산화탄소 저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CaCO₃은 화력발전소의 탈황제로 즉시 사용가능하며, 가공시 비료・도료・안료・건축자재・토양개량제 등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발전 가능한 신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DECO2는 지난 2012년 인천 청라소각장에서 1일 10톤급 이산화탄소 포집 시범사업을 통해 국책연구과제로 선정돼 남동발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함께 2015년부터 2020년까지 1일 4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개발을 수행한 바 있으며, 현재는 1일 4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CO₂ 제거 신공업 공정도. 사진 제공 = 대우건설

■ 친환경에너지 ‘원전’, 품질과 안전성 확보 위한 투자 지속

원자력발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유가상승 등을 통해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국제 환경 속에서 친환경에너지로 재조명받고 있으며, 특히 CF100은 탄소중립 전환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도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원전의 입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 지난 4월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원자력 공급망 품질경영시스템(ISO 19443)을 인증받는 등 원전 건설기술에 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ISO 19443은 원자력 공급망 조직 전체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안된 원자력 품질경영시스템으로,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TÜV SÜD(티유브이 슈드)가 발급한다. 원자력 안전에 중요한 제품 및 서비스(ITNS) 등을 공급하는 업체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
현재 유럽의 주요 원전 운영 국가들은 원전 기자재 및 서비스 공급의 전제 요건으로 ISO 19443의 취득을 요구하고 있으며, 대우건설도 최근 팀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체코 원전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외의 입찰 자격요건 확대에 대비해 이를 획득한 바 있다.

ISO 19443 인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왼쪽). 사진 제공 = 대우건설

또 대우건설은 원전 구조물에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에 대비해 이러한 상황에 따른 구조물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이는 9.11 테러 이후 원자력 발전소 시공시 항공기 충돌 안전성 평가가 의무화됨에 따라 내수용·수출용 원전에 대한 안전성 평가 해석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최악의 상황에서도 원전의 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춘 것이라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그 밖에도 원전의 안전에 기본이 되는 매스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을 해석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거대한 원자로 격납 구조물의 매스콘크리트를 시공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미세한 균열도 지진이나 외부 충돌에 따른 방사성 물질의 유출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균열 제어를 위한 최적의 타설조건과 시공방안을 제시하는 기술을 통해 안전한 원전 구조물을 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국내 최대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자체모델 기본승인 획득

대우건설은 지난달 네덜란드의 해상풍력 기업인 모노베이스윈드(MBW)社와 공동 개발한 15㎿급 부유식 해상풍력 모델이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로부터 개념설계에 대한 기본승인(Ai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고정식 해상풍력과 달리 육지에서 상부구조물까지 제작한 후 운송 및 설치가 가능하며, 시스템에 작용하는 하중이 작아서 기존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대우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는 태풍 등 동해 해상의 극한 환경조건(최대 풍속 61㎧, 최대파고 11.5m)에서도 부유체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강형 스파식 부유체(MSPAR) 단계별 형태 변화. 사진 제공 = 대우건설

대우건설의 MSPAR는 콘크리트와 강재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재료를 사용해 경제성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MSPAR는 각각의 단계에 따라 다른 형태를 띠게 되는데 조립 및 운송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상승된 반잠수식(Semi-submersible) 형태로, 설치 및 운영 단계에서는 발라스트가 하강된 안정적인 스파(Spar) 형태의 모습을 갖추고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상 기후현상이 늘어나고 친환경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대우건설 역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 오고 있다”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일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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