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본사업 '첫 발'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본사업 '첫 발'
  • 황순호
  • 승인 2024.07.2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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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원자력기업 3개사와 사업 기본설계 공동 수행키로
향후 EPC 연계 수주 및 세계시장 진출 기반 확대 기대돼
美 뉴스케일社의 루마니아 SMR 사업 가상 조감도. 사진=뉴스케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루마니아에서 미국의 플루어, 뉴스케일, 사전트 앤 룬디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3개사와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의 기본설계(FEED)를 공동 진행한다고 밝혔다.
FEED는 인허가, 공사비, 공사기간 등 프로젝트의 사전 계획 수립과 EPC 수행을 위한 준비 단계를 가리킨다.

루마니아 SMR 사업은 美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승인을 받은 뉴스케일社의 SMR 기술을 기반으로,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에 있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를 462MW 규모의 SMR로 교체, 2030년 상업운영 개시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 FEED 착수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바, 삼성물산은 앞으로 약 1년간 FEED 공동 수행을 거친 뒤 향후 이어질 EPC 최종계약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6월에도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뉴스케일, 플루어 등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 5개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의 전 과정을 협력하고 유럽 지역에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동유럽 지역은 오는 2030년까지 대부분의 석탄화력발전소가 폐쇄될 예정으로, 향후 이번 사업과 유사한 모델의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뉴스케일과의 협업을 통해 동유럽을 비롯한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도권 선점과 사업 확대를 이어가겠다는 게 삼성물산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루마니아 SMR 사업은 유럽 내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서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적인 사업"이라며 "이번 FEED 계약을 통해 글로벌 SMR 플레이어로서 입지를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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