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공공정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중
서울대공원, 공공정원의 새로운 패러다임 주도 중
  • 황순호
  • 승인 2024.06.0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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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부터 '꽃의 숲 프로젝트' 통해 정원문화 및 기능 확대
색다른 정원요소와 참여형 프로그램 등 시민 참여도 독려

서울대공원(이하 대공원)이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특색 있는 정원조성과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 공공정원의 새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내 조성돼 있는 '숲속정원'의 모습. 사진=서울시

먼저 공간의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조성된 가지각색의 '주제정원'을 들 수 있다.
주제정원은 각 공간의 이용행태와 현황을 잘 알고 있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반영, 파킹정원, 숲속정원, 웨딩가든 등으로 조성돼 있다.
또한 식물원과 동물원이 함께 위치해 있는 특성을 활용한 '꽃의 언덕' 등 총 34개 주제의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어 정원의 매력과 분위기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멀칭재, 조형물 등의 다양한 정원 요소들을 사용하고 있다.
왕마사, 바크, 화산석 등 멀칭재를 두툼하게 깔아 정원식물을 돋보이게 하는 바탕으로 사용하거나 멀칭재 자체를 정원 요소로 사용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맥문동 등 지피식물을 지면에 피복,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자연스러운 정원의 경계를 조성했다.
이와 더불어 단풍철쭉·자엽안개나무·캐나다박태기 등 특화 수종을 포인트목으로 식재하고, 래서판다, 코끼리, 호랑이 등을 형상화한 토피어리와 조형물을 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사계절 변화를 담을 수 있도록 식물을 배식, 정원의 매력과 차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식물의 계절별 색감, 질감, 형태 등을 고려하여 지피식물부터 상층교목까지 다층구조의 식재를 했ㄷ으며, 각 수종들의 개화 시점·기간·순서 등을 파악해 조화롭게 배식했다.

서울대공원이 지난달 23일부터 실시 중인 개원 40주년 기념 공모전을 통해 시민정원을 조성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

한편, 대공원은 시민정원 공모전, 가든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이 함께 정원을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등 시민참여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올해 개원 40주년을 기념, '서울대공원과 함께 한 추억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실시 중이며, 현재 총 16개소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
가든 클래스는 정원 입문자를 대상으로 정원의 역사, 정원디자인, 정원 조성 실습 등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수료자에게는 대공원 정원관리에 참여할 수 있는 '정원친구' 자격이 주어진다.
그 밖에도 테라피 가든에서 사색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기업이 기부하고 식재 활동에 동참하는 참여정원 등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부터 프로젝트를 통해 만들어진 정원들의 조성 과정을 책자로 발간해 기록하고 있으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과 자치구가 참여하는 현장교육을 통해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최홍연 대공원장은 "대공원의 매력적인 정원 조성 노력은 산림청 주관 '2023년 올해의 정원상' 수상, 2024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관 참여 등의 실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공정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의 정원 조성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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