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다양한 가든 통해 시민들 사로잡는다
서울대공원, 다양한 가든 통해 시민들 사로잡는다
  • 황순호
  • 승인 2024.05.1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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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와 화관목을 중심으로 한 '이끼가든' 등 색다른 경관 조성

서울대공원이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꽃의 숲 프로젝트'를 통해 대공원 곳곳을 사계절 감상할 수 있는 꽃과 특색있는 정원으로 채우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다년간 정원을 조성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층 다채롭고 수준 높은 정원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공원 내 조성한 '이끼가든(Moss Gardens)'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공원 내 조성한 '이끼가든(Moss Gardens)'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먼저 대공원 중앙잔디 광장 주변에 조성한 '이끼 가든(Moss Garden)'은 맑고 푸른 청계산의 숲 경관을 모티프로, 화려하거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신비롭고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크고 작은 돌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정형화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경관을 유도하는 한편, 돌틈 사이사이 서리 이끼와 지피류 그리고 화관목을 심어 기존 공원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매력적인 경관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4~5월 중 하얀 꽃이 피는 꽃산딸나무 1주를 독립수로 식재, 하부 이끼와 함께 많은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대공원이 이끼가든 바로 옆에 조성한 '여유만만(餘裕滿滿) 가든'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여유만만(餘裕滿滿) 가든'은 이끼가든 바로 옆에 있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이 가든에서만큼은 느긋한 기운을 받고 여유를 가지는 것을 희망하며 조성됐다.
가든 안에는 소나무 그늘 하부에 보행약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약 100m의 데크길과 쉼터를 설치했으며, 보행로를 따라 아름다운 꽃나무들을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규격이 크며 수형이 좋은 화관목을 적정밀도로 배식했다.
특히 꽃나무들의 토양 높낮이를 다르게 식재해 방문객이 다양한 방향에서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물결모양으로 잔디를 깔아 부드럽고 정돈된 느낌을 연출했다.

서울대공원이 동물원 정문 인근에 조성한 '또바기' 가든의 전경. 사진=서울대공원
서울대공원이 동물원 정문 인근에 조성한 '또바기' 가든의 전경. 사진=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 인근에 조성된 '또바기' 가든은 '언제나 한결같이 늘 푸르른'이라는 의미를 품고 있다.
또바기 가든의 가장 큰 특징은 대상지 내 기존 식물을 다수 재사용했다는 것으로, 수형이 불량했던 수종들은 모아 심거나 전정 작업을 통해 가든의 주요 포인트 수종으로 새롭게 꾸몄다.
이를 통해 예산 절감뿐 아니라 자연을 항상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직원들의 의지와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서울대공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월별 개화기를 세심히 고려해 다채로운 식물을 배식했으며, 맨흙이 보이지 않도록 지피식물로 꼼꼼히 피복하는 등 완성도 높은 가든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다.

서울대공원 내 산책로에 설치돼 있는 데크의자의 모습. 사진=서울대공원

그 밖에도 서울대공원 측은 산책로 중간중간 통나무의자, 피크닉테이블을 설치해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식물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물들의 생생한 울음소리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고 있다.
최홍연 서울대공원장은 "이번에 조성한 가들은 각각 특색과 느낌이 달라 즐기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대공원만의 색다른 경관을 만들고 더 나아가 시민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줄 수 있는 가든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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