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계약 전 인프라 설계 사전 착수, 사업 기간 최적화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현지 시각으로 지난 3일 캐나다 캔두 에너지(Candu Energy) 본사에서 캔두 에너지와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1호기의 설비개선을 위한 인프라 설계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은 30년 계속운전을 위한 압력관(경수로 원전의 원자로에 해당하는 설비) 등 주요 설비 교체, 인프라 건설 등을 시행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캔두 에너지, 이탈리아의 안살도 뉴클리어(Ansaldo Nucleare)와 3자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 발주사인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NN)와 본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체르나보다 1호기 설비개선 사업 역무의 일부인 인프라(부지기초 강화, 보안시설 및 각종 부대건물) 건설 설계를 미리 착수하기로 했다.
SNN이 연내에 EPC 본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바, 이를 바탕으로 사업공정 리스크를 해소하는 한편, 본계약 체결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루마니아 간 원자력산업 협력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에 체르나보다 원전 1호기 설비개선사업 본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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