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터널 맞춤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 본격 적용
현대건설, 터널 맞춤형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 본격 적용
  • 황순호
  • 승인 2024.04.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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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사각지대 해소 및 현장 안전사고 예방, 작업 효율성 제고
별내선 복선전철·인천 검단 연장선, 사우디 네옴 터널 등 실증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지하 터널 무선 통신 기술과 안전 솔루션을 통합한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를 구축, 국내외 주요 터널 건설현장에 본격 적용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스마트 안전 시스템 'HITTS'의 개념도.

HITTS는 TV 방송용 주파수 대역 중 누구나 사용이 가능한 유휴대역(TVWS)을 활용해 터널 및 지하 전 구간에서 와이파이(Wi-Fi) 무선 통신이 가능토록 한 시스템이으로, 전파 특성이 우수해 비가시거리와 깊은 지하 구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터널 굴진에 따라 이동 설치 및 운용이 용이해 ▷고해상도 고배율 CCTV ▷IoT 유해가스 센서 ▷비상 경광등 및 양방향 스피커 ▷IoT 기상 센서 ▷노동자 장비 위치 트래킹 등의 다양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지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하 터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현대건설의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 HIBoard와 연계, 현장 사무실이나 본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관리가 가능해 터널 및 지하공간의 안전사고 예방과 시공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를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별내선 복선전철 3공구에 시범 적용한 데 이어,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 연장선 1공구에 적용해 그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개최된 '국토부-네옴 로드쇼'에서 TVWS 기반의 터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시연, 나드미 알 나스르 네옴 CEO 등 발주처 관계자들로부터 호평받기도 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무선 통신의 안전성을 높이고 하드웨어를 경량화하는 등 TVWS 기반의 시스템을 고도화해 HITTS 개발을 완료, 이를 사우디 네옴 러닝 터널 프로젝트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C 프로젝트와 남양주 왕숙 국도 47호선 지하화 공사 현장에도 확대 적용, 지하 터널 공사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겠다는 게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HITTS의 장비를 터널 공사현장에 적용한 모습. 사진 제공 = 현대건설
HITTS의 장비를 터널 공사현장에 적용한 모습. 사진 제공 = 현대건설

현대건설 관계자는 "HITTS는 다년간의 실증을 통해 완성한 현대건설만의 터널 특화 기술,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다양한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현대건설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 관리 빅데이터들을 활용하면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스마트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견고히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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