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 100여개 만든다
LH,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 100여개 만든다
  • 황순호
  • 승인 2024.04.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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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이음길 활용한 선형 공원 조성, 녹지 체감도 제고
파크커넥터로 공원 간 연계 활용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
LH가 발표한 인천계양지구의 선형공원 계획도. 자료=LH
LH가 발표한 인천계양지구의 선형공원 계획도. 자료=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3기 신도시에 '숲길과 정원' 100여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파크커넥터'를 통해 분산된 공원 녹지를 연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 가능한 도보생활권 공원을 만들겠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3기 신도시에 조성돼 있던 면(面)형 중심 공원의 낮은 접근성과 활용도를 보완할 수 있는 선(線)형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형 공원은 도심 내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 조성된 길을 통해 누구나 쉽게 녹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조경방식이다.
현재 3기 신도시의 평균 공원 녹지율은 30% 이상, 1인당 공원면적은 약 18.8㎡ 수준으로, 이는 싱가포르, 뉴욕, 파리 등 세계 주요 도시 평균인 13.3㎡, 서울의 17.9㎡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LH는 3기 신도시에 넓은 면적의 대형 공원들을 조성하는 대신, 도보생활권 공원 면적을 1인당 15.2㎡까지 높여 누구나 도보 10분 이내로 공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등하교길, 출퇴근길 등 일상생활 속 여러 이동 공간에서 공원과 접하고, 보다 편리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이다.
또한 선형 공원에는 파크커넥터를 적용, 공원 간 연계 활용도를 높이기로 했다. 파크커넥터는 분산된 공원 녹지를 보행길로 연결해 공원 이용 및 녹지 체감을 높이는 것으로, 싱가포르에서 처음 도입된 방식이다.
앞으로 LH는 폭 30m 내외의 넓은 선형 공원을 '큰 이음길', '작은 이음길' 등을 활용해 확장 연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공원접근성을 높인 도시 조경계획을 반영해 연내 3기 신도시 인천계양지구에 첫 번째 발주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계양지구에는 맨발숲길, 꽃길정원, 단풍정원 등 다양한 숲길 및 정원을 특화 조성하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형 식재를 활용해 보다 색감 있는 자연경관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3기 신도시 '숲길과 정원'은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한 치유의 공간이자 쉼터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공원과 녹지의 연결성을 높이고 확장함으로써 도시가 곧 정원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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