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할 국내·외 16개 기업과 뚝섬한강공원에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8일부터 23일 중 3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이로써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은 지난 2022년 협약을 체결한 메르세데스벤츠를 포함해 총 17개사가 됐다.
기업동행정원은 각 기업의 가치관과 매력을 표현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며, 박람회장 한켠에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각 기업별 사회공헌활동 소개 등을 실시하는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먼저 'ESG 동행가든'에는 ▷동양생명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하 삼성물산) ▷AIA생명 ▷NH농협손해보험 ▷KB증권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 ▷헨켈코리아 등 7개사가 참여한다.
이어 '디스플레이 매력가든'에는 ▷데코가드닝 ▷서울시산림조합 ▷우리씨드 ▷킹스타라이팅 ▷태양썬룸 ▷차양과공간 ▷한수종합조경 ▷허브사랑 등 8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자사의 특색 있는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정원을,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뚝섬한강공원에 '그린플러스 도시숲'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신한은행 ▷농업회사법인 (주)자연하다 등은 플랜터 40개, 세종정원연구소는 꽃모를 기탁해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도울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협약 체결이 그 동안 공원 정비를 비롯해 녹지 조성, 통학길 개선 등 아름답고 쾌적한 공원 및 녹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 민·관 공동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특히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ESG 경영, 탄소중립 실천 등에 의지를 가진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진 점이 주효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된 기업동행정원은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뿐만 아니라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여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원도시 서울'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