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국립새만금수목원 수주… 조경분야 강자 '우뚝'
DL이앤씨, 국립새만금수목원 수주… 조경분야 강자 '우뚝'
  • 황순호
  • 승인 2024.04.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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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간척지에 조성, 해안형 수목원으로 차별화 시도
DL이앤씨가 현재 전북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 간척지에 조성 중인 국립새만금수목원의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국립새만금수목원 공사를 수주,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시공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전북 김제시 새만금지구 해안 간척지에 150ha(약 150만㎡) 규모로 조성되는 수목원으로, 국내 최초로 간척지에 들어서는 수목원이기도 하다.
DL이앤씨는 매립된 황무지에 총 1,014종 62만본의 식물을 식재, 해당지를 자연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수목원이 국내 최초로 해안 매립지에 들어서는 만큼, 염분차단 공법 및 토양개량 공법 등 염해, 해풍을 방지하기 위한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하게 시공하고 있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특히 DL이앤씨는 전세계 해안 및 도서 식물자원을 주제로 한 해안형 수목원을 테마로 삼고, 지역 어부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를 표현한 공간 및 시설물 디자인을 적용하는 한편 간척지 토양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공간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조개형상을 모티브로 한 온실인 '해안식물돔', 7가지 테마를 부여해 입체적 공간으로 구성한 '새만금 이야기숲', 간척지 식생의 특성을 관찰할 수 있도록 연출한 '도서화원', 해안사구 식물 보전 공간으로 조성되는 '해안사구원' 등이 예정돼 있다.

한편, DL이앤씨는 이에 앞선 지난 2020년에도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을 준공, 세종시 도심 속 중앙녹지 65ha를 시민의 건강, 여가, 문화 활동을 위한 녹색 공간으로 꾸민 바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에는 궁궐정원·별서정원·전통정원·분재원 등 대한민국의 식물 문화를 한눈에 보여주는 20여곳의 주제별 전시원이 마련돼 있다.
또한 이용객이 직접 녹색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사계절 온실과 생활정원, 축제마당 등을 조성했으며, 금강수를 활용한 약 2.4km 길이의 인공수로인 '청류지원'도 갖춰져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조경학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세종시의 랜드마크이자 방문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그 밖에도 DL이앤씨는 수목원 시공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자사 주택 브랜드인 '아크로'와 'e편한세상'에도 적극 활용, 특히 지난 2022년부터 프리미엄 조경 브랜드 '드포엠 파크(dePOEM PARK)'를 제시하고 있다.
드포엠파크는 대지 조형을 통한 자연스러운 경관을 조성해 소비자에게 다채로운 공간의 경험을 제공하며, 건축과 조화를 이루는 세련되고 절제된 조경 디자인, 이야기가 있는 감각적인 정원 연출 등을 통해 입주민이 쾌적하고 편안한 주거공간에서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게 DL이앤씨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DL이앤씨는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설계·기술적 고민을 통해 아파트 내 생태적인 친환경 공간을 조성하고 있으며, 각 단지마다 차별화된 조경공간을 창출하고자 주택조경팀 내 건축과 조경, 토목, 원예,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를 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형 수목원 시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수주를 이어가는 한편, 주택 사업에서도 조경 기술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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