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도 석고보드 시장 활황세 지속
금년도 석고보드 시장 활황세 지속
  • 정정연 기자
  • 승인 2002.0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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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15%이상 수요증가 예상
석고보드업계 생산라인 구축 박차

올해 석고보드 시장은 작년 하반기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석고보드시장은 전년도 대비 12~25%에 육박하는 약 1억3천만㎡ 정도의 물량이 공급된 것으로 마감됐으며 올해 역시 작년 대비 10~15%를 상회하는 1억4천500만㎡ 정도의 수요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작년 저변 수요를 창출했던 다세대■다가구 건설 현장들이 금년 초에 공사를 시작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석고보드 시장의 쾌속전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 극심한 공급난에 부딪혔던 석고보드 업체들이 각자 생산라인을 30% 이상 구축한 것으로 알려져 공급물량이 늘어남에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예정이다.
석고보드 시장의 급격한 증가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인식전환과 화재 관련사고로 인한 난연, 불연 제품으로의 석고보드 선호현상을 꼽는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시장의 증가와 철골조 아파트 시장 증가, 월드컵 특수현상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석고보드 시장의 증가세는 향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는 또한 올 7월로 예상되어 있는 P/L법(제조물 책임법) 및 실내 공기질법 개정 등의 거시적 환경 변화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반환경적 제품에 대한 선호도 저하 및 경각심 고취로 새로운 형태의 석고보드(친환경적 제품) 수요를 촉발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 석고보드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인 라파즈코리아(주)는 8월 당진공장 오픈으로 안정된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에는 환경이 중심이 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 발맞춰 올해에는 기존 제품의 단가 인상을 통해 수익성 호전보다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비석면 건축자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석면시멘트판(밤라이트)의 대체재로 저렴하고 시공이 간편한 집라이트(6mm 석고보드)의 저변확대를 예상하고 있으며, 2001년도에 출시한 T-bar 석고 천장재외에 국내에서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저가 M-bar 석면 천장재의 대안으로서 M-bar 석고 천장재를 생산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기존 석고보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제품 개발도 진행중이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져있는 신제품 특수보드 분야의 활발한 마케팅 및 영업을 통해 현대적인 건식벽체 시스템을 한국 시장에 도입, 정착시키는 한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강고려화학의 경우 여천공장의 설비라인 증설공사를 완료, 이미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곧 양산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벽산은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은 없으며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석고보드시장의 25~27%정도의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정연 기자 cat@conslo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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