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수원서 열리는 2023 제9회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 홍보 목적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해비타트가 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지속가능하고 포용적 주거 솔루션을 논의하고 국내 주거환경 개선 노력을 조명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리는 제9회 2023 아시아·태평양 주거 포럼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07년 첫 개최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아·태 지역 국가들의 주요 이해관계자 300여명이 모여 적정가격의 주택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서 양질의 주택공급 장려를 논의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포럼 기간 동안 이노베이션 어워드(Innovation Awards)를 실시해 아·태 지역의 기업가, 스타트업 및 정부 주택기관 대표들이 그들의 중요 이니셔티브, 기술 및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에서 10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빈민가나 비공식 정착촌 등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기초적인 생활여건 미충족 및 토지 보유권 미보장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국제연합(이하 UN)의 연구에 따르면, 아·태 지역의 도시 거주자는 오는 2030년까지 8억명, 2050년까지 35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루이스 노다(Luis Noda) 국제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장에서 "아·태 지역은 급격한 도시화로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를 초과함에 따라 적합한 주택 마련을 위한 대대적인 솔루션 모색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특히 이주, 불평등 심화, 고령화, 기후 변화 및 자연 재해의 영향이 주거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포럼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지난 1994년부터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새 집을 짓는 캠페인 등을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세계 25개국 26,961세대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바 있다.
또한 식수 위생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재난위험 경감 등 분야별 접근을 통해 지역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직업훈련, 가정경제, 식수위생 등의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 지역 사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은 "한국해비타트는 독립운동가 후손과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 캠페인 외에도 취약계층 아동 가구를 위한 주거 개선, 산불 및 재난 대응 사업, 기타 시설 및 환경 개선 사업 등 다양한 국내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