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통해 표준화·통합운영 거듭나야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통해 표준화·통합운영 거듭나야
  • 황순호
  • 승인 2023.06.0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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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국회박물관서 공간정보산업 도약 대토론회 개최
도로 노후화 효율적 관리·안전점검 활용 위한 도로법 개정 촉구
지난달 31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X공사

LX한국국토정보공사(이하 LX공사)가 지난달 31일 국회박물관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을 주제로 공간정보산업 도약을 위한 대토론회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견인하기 위해 국가도로망의 디지털트윈을 완성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번 토론회는 강대식 국회의원과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주최하고 ▷한국도로학회(학회장 오흥운) ▷한국ITS학회(학회장 남두희) ▷LX공사가 주관·후원했다.
그 밖에도 김기현 국민의힘 의장,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김정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국민의힘), 최인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더불어민주당) 등을 비롯해 구자근·김형동·박성민·성일종·신원식·이인선 국회의원, 권용주 국민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강대식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도로 분야는 공간정보산업 중에서도 디지털트윈이나 자율주행, 초고속 통신 등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신세계를 만들어나가는 데 빠뜨릴 수 없는 핵심 분야"라며 "선진국과 국내에서도 공간정보를 건설과 도로나 교량 등의 건조물 유지관리 등에 활용하고 있는 만큼 공간정보의 활용이 도로관련 산업 활성화 및 다양한 업무영역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는 ▷권수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수 웨이즈원 상무 ▷채찬들 한국교통연구원 도로정책연구팀장 ▷김봉섭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미래기술혁신센터장 ▷박장빈 인천광역시 교통국 교통정보운영과 주무관 등이 맡았다.
권수안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운영 중인 도로대장이 도로 및 시설물 참고자료의 직관적 업무에 활용하기 어렵고 위치, 속성 등의 공간정보가 부족한 점, 정보 최신화 부족 등의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디지털트윈을 통해 도로 全 생애주기 중심의 도로관리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수 상무는 디지털 도로대장 구축에 따른 수집정보의 효율성 및 정확도 제고를 위한 신기술 활용방안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정밀지도와 동적정보지도가 융합된 디지털트윈을 적극 활용,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를 통해 실제 도로를 정확히 구현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시점의 분석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채찬들 팀장은 디지털 도로를 '도로 운영 효율성 증대와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도로의 계획, 건설, 운영, 서비스 전 단계에 걸쳐 데이터 생성, 연결, 분석, 제공 기능의 디지털화를 적용한 도로'로 정의, ▷목적·목표 명확화 ▷융합 거버넌스 수립 ▷전문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한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김봉섭 센터장은 대구광역시가 자율주행 운영지구 운영을 위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자동차전용도로, 도심도로, 비정형도로 등 다양한 유형의 도로에서 디지털트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를 제시했다.
박장빈 주무관은 인천광역시가 도로의 실시간 교통류 관리, 신호운영 분석, 신호최적화 업무 등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맵, 고도, 건물, 도로, 교통시설물 등 디지털트윈 데이터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역설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오영태 아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권용주 MBC라디오(차카차카) 진행자 ▷김상민 국토부 디지털도로팀장 ▷박동엽 경상북도 건설도시국장 ▷박신형 서울시립대 교수 ▷장양중 (주)엠큐닉 연구소장 ▷조완형 (주)다산컨설턴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도로망의 디지털트윈 구축을 위해 데이터 표준화와 통합운영 관리체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이와 동시에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 구축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도로법 개정을 통해 국가도로망 디지털트윈의 완성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정렬 LX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은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SOC 혁명을 통해 모든 SOC를 확충함에 따라 선진국의 반열로 올라선 것"이라며 "도로의 디지털화의 핵심은 도로법 개정과 R&D 예산 확보에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에서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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