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월7동 913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 신월7동 913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 황순호
  • 승인 2023.06.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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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여건 개선해 최고 14~15층, 2,900세대 내외 개발 목표
도심 속 정원·녹지를 향유하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키로
서울시가 확정한 양천구 신월7동 931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양천구 신월7동 913 일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 도심 속 풍부한 정원·녹지를 어디서든 만날 수 있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의 첫 발을 내딛었다.
대상지 일대는 지난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이후, 인근에 위치한 김포공항에 따른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특히 보차 구분 없는 협소한 도로, 불법주정차 및 열악한 기반시설 문제로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0년 공공재개발 대상지 탈락 등 여러 부침을 뒤로 하고, 2021년 말 대상지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한 후 지역 주민 및 양천구,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번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지역의 높이 제한을 해발고도 57.86m에서 66.49m로 완화, 최대 14~15층까지 계획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제2종(7층이하)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 기부채납 없이 평균층수 등 완화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과 어울리는 약 14~15층, 2,900세대 내외의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 도심 일상 속 풍부한 정원·녹지를 향유하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만들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또한 서울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제한된 높이를 극복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도시경관 형성 ▷흩어진 공원·녹지의 연결성 강화 및 활용성 증대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도로 확폭 및 역세권 형성 등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생활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주민편의시설 계획 등의 4대 계획원칙을 수립했다.
고도제한과 밀도확보 대안으로 계획한 블록형 주동에는 1~2층 필로티 공간과 주동분절 등을 통해 단지 내 활력을 불어넣는 주거환경을 조성하며, 단지 내부보다 지역 내 주요 생활 가로인 지양로변의 주동 높이를 낮게 계획해서 개방감을 확보하고 점진적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노후된 곰달래공원과 연계한 단지 내 공원을 확충(신설), 녹색 여가공간으로서의 활용성을 높이는 한편 주변에 흩어져 있는 녹지공간을 보행녹지축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특히 오솔길공원과 곰달래공원간 단절된 녹지연결을 위해 연결브릿지, 건물내 연결녹지 및 옥상녹화 등을 통해 입체녹지 보행동선으로 지역 전체에서 공원녹지축이 순환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현재 운영 중인 남부순환로66길, 70길 등의 도로 및 근처에서 진행 중인 신월7-2구역 공공재개발계획을 고려, 동서축 진입도로를 확폭(10m/2차로→ 15m/3차로)해서 신설되는 오솔길 실버공원역과 대상지를 연계하는 역세권 생활 가로를 형성하고 지역 내 주요 생활 가로이자 차량 통행이 많은 지양로를 넓혀(15m/2차로→ 20m/4차로) 교통연계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남부순환로변에 신설되는 경전철역사(오솔길실버공원역, 2028년 개통 예정)와 입체적으로 연결한 주거·상업복합타운을 설치하고, 지양로 및 남부순환로70길 등을 따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신설 역세권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 동선과 연계했다.
특히 신월7동 공공청사에서 신월문화체육센터까지 연계하는 커뮤니티 생활 가로 형성, 커뮤니티 가로변에는 주민 맞춤형 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는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신속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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