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거버넌스・상생협력・안전혁신 강화 등 ‘ESG 퍼즐 맞추기’
대우건설, 거버넌스・상생협력・안전혁신 강화 등 ‘ESG 퍼즐 맞추기’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3.05.3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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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기금 활용, 협력사 ESG 평가지원 등 동반성장활동 강화
2023년 전사 ‘안전원년의 해’ 현장중심 안전경영 추진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부산에 위치한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모기업인 중흥그룹의 ESG 경영방침에 발맞춰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ESG 전담팀 신설 및 전사 차원의 ESG 위원회가 출범해 ESG 경영의 기반을 다진 데 이어, 올해는 부문별 액션플랜들을 이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3월 개최된 주주총회에서는 이사회 구성과 운영의 변화를 통해 지배구조 부문을 강화했다. 총회에서는 안성희 가톨릭대 회계학과 부교수를 여성 사외이사로 추가 선임, 이사회 소집 절차 개선 및 보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대우건설은 사외이사 6명 중 여성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나 사외이사 중 여성의 비율이 33.3%로 높아졌다. 지난해 8월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이사회 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자산 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회에 여성 임원을 1명 이상 선임해야 한다.

대우건설은 이영희 법무법인 바른 대표변호사를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어 그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음에도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 국내 10대 건설사 중 여성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한 유일한 기업이 됐다.

안성희 신임 이사는 회계·재무 전문가로서 학계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감사위원을 겸할 것으로 알려져 감사위원회의 전문성 제고 및 기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도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보상위원회가 신설되면 성과에 기반한 연봉 및 인센티브의 설계 및 검토가 이루어져 등기이사에 대한 동기부여 제고, 투명하고 공정한 보수 집행 등 지배구조 상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의 설명이다.

또 지금까지 이사회 안건을 각 이사에게 소집 3일 전에 통지하던 것을 7일 전까지 통지하는 것으로 변경해 이사들이 안건을 보다 면밀히 검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사회 평가제도 신설, 사외이사 및 최고경영자 후보군 관리 개선 등 이사회 중심 경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이 우수협력사 초청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협력회사 ESG 평가 지원사업 추진 등 상생경영 강화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최우수사 및 우수협력사 수를 늘리고 안전・품질분야 우수사를 추가 선정하는 등 우수협력회사 규모를 확대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협력회사 선정 및 평가시에도 환경, 안전,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협력회사가 지속가능경영 추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으며, 협력회사 종합평가에서 안전평가 항목을 기존 4%에서 2021년 25%로 확대하고 있다.

◼ 2023년, 안전원년의 해… 현장 중심 안전경영 추진

대우건설은 지난해 안전혁신 예산을 증액, 소규모 현장에도 안전관리자를 추가 배치하고 안전감시단을 확대 운영했으며, 안전관리 시설비 투자 및 협력회사 안전전담자를 위한 인건비 지원도 강화했다.

작업중지권 발동 횟수 또한 지난 2021년 대비 64% 증가한 2,798건을 기록했으며, 우수사례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작업중지권의 발동 주체가 대우건설의 관리자뿐만 아니라 노동자 및 협력회사 관리자로 확대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노동자의 경우 2021년 대비 577% 증가한 873건, 협력회사의 경우 657% 증가한 159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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