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저탄소·고성능 건설자재 글로벌 협력 확대
현대건설, 저탄소·고성능 건설자재 글로벌 협력 확대
  • 황순호
  • 승인 2023.05.26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환경 건설자재기업 홀심社와 탄소중립 파트너십 체결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프랑크 부르크하르트(Frank Burkhardt) 홀심 CMO 등 양사 관계자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스위스 홀심 본사에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친환경 건설자재 전문기업 홀심(Holcim)과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스위스 홀심 본사에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개발 및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협약식은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과 프랑크 부르크하르트(Frank Burkhardt) 홀심 CM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 ▷탄소발생량 저감을 위한 소성점토(칼사인드 클레이, Calcined Clay) 활용 저탄소 신재료 개발 ▷해양환경 대응 고내구성 콘크리트 기술개발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저탄소 건설재료의 적용 확대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어 양사는 프랑스 리옹에 있는 홀심 기술연구소 HIC에서 공동개발 아이템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건설시장에서 탄소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외 항만 및 터널, 빌딩 등의 건설 입찰에서는 시공 및 운영 단계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의 정량적 감축을 요구하거나 저탄소 건설자재 사용에 대한 요건이 늘어나고 있음에 맞춘 것이다.
이에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2045 탄소중립'을 선언, 그 비전을 담은 'Global Green One Pioneer: Net Zero by 2045' 보고서를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공표한 바 있다.
탄소중립이 강화되고 있는 건설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멘트를 친환경 재료로 대체한 콘크리트 및 지반 고화재, 제철 슬래그를 활용한 층간소음 저감용 고밀도 몰탈과 같은 저탄소 건설재료를 개발하였고 적극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겠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홀심社는 스위스와 프랑스에 기반을 둔 시멘트, 골재, 콘크리트, 몰탈, 아스팔트 등의 건설자재 전문기업으로, 총 6개 연구센터 및 1,500여개의 유효특허와 더불어 건설산업의 탈탄소화를 선도하고자 제조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대폭 감축시킨 시멘트와 콘크리트를 비롯해 친환경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건설시장에서 탄소중립 건설 방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됨에 따라 고성능, 고품질 구현은 물론 저탄소·친환경성까지 충족하는 건설자재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친환경 고부가 건설재료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등 세계적인 건설기업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