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과 북미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그룹과 북미 배터리 셀 합작법인 설립
  • 황순호
  • 승인 2023.05.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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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서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 체결식
2025년 말 가동 목표, 연산 약 30GWh, 양측 총 투자금 5조 7천억원 규모

LG에너지솔루션이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현대차그룹과 함께 '북미 배터리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의 첫 발을 내딛었다. 체결식에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합작공장은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HMGMA가 있는 美 조지아주 서배너 브라이언 카운티에 세워지며, 생산규모는 약 30억 GWh다.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약 3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한 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을 개시, 이르면 오는 2025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5조 7천억원으로, 합작법인의 지분은 양사가 각각 50%를 보유한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현대모비스가 배터리팩으로 제작, HMGMA를 비롯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과 적극적인 전동화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핵심 전략 시장인 북미 지역 내에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다.
현대차그룹 또한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에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할 미국 전기차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이 손을 잡는다면 틀림없이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생산역량, 제품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시솔루션의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법인에 이은 두번째 사례로, 양사는 현재 인니 카라왕 산업단지에 연 10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는 아세안 전기차 시장 공략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자료=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공장 현황.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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