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입찰담합 근절 위해 AI 시스템 도입
남동발전, 입찰담합 근절 위해 AI 시스템 도입
  • 황순호
  • 승인 2023.05.2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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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적,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보다 객관적인 업무 수행 가능
지난 18일 사천 KB인재니움에서 진행된 남동발전의 'AI 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 사용자 교육 워크숍'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남동발전

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전자조달 시스템을 연계한 AI 기반의 입찰담합 포착시스템을 도입, 이를 전사에 운영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발전 5개사가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구축한 것으로, 발전사가 축적한 전자입찰 데이터 DB화 및 분석, 담합패턴 도출, 의심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을 통한 AI 학습기능을 최적화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는 부당공동행위 매뉴얼을 통해 담합여부 평가기준 및 프로세스에 따라 담합 주의, 경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 업무를 수행했으나, 이를 통해 입찰업무 담당자들은 품목별, 업체별, 기타 조건별 정보조회 기능을 통해 입찰공모 상관관계, 투찰편차, 담합의심지수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지원되면서, 입찰담당자들이 인적 리스크를 저감하고 대외적으로도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부당공동행위 예방조치 업무가 보다 진일보할 것이라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분야 조달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 및 용역과 관련하여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참가업체들의 담합이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이번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음을 적극 홍보해 입찰참가업체들에 경각심을 부각하고 업체의 손해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문화 고도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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