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꿈틀꿈틀’… 한달만에 2억원 뛰었다
수도권 아파트값 ‘꿈틀꿈틀’… 한달만에 2억원 뛰었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5.18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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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시흥시, 인천 서구서 실거래가 회복세 두드러져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담보대출금리 하락 등 합리적 가격 맞물린 영향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최근 올 초 거래가에 비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집값 반등세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으로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용인시 ‘버들치마을 성복자이 2차’ 전용면적 157㎡는 4월 10억6,000만원(8층)에 매매 거래됐다.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4층)보다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또 경기도 시흥시 ‘시흥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4월 7억2,000만원(29층)에 팔렸다. 이는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상반기 최고가(8억6,300만원, 26층/8억4,000만원, 47층)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인천시 서구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 전용면적 84㎡ 역시 지난해 말에서 올 초까지 5억9,000만원에서 6억5,000만원까지의 가격을 형성하다가 3월 7억1,000만원(30층)에 팔렸다. 

매수세 위축이 심했던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비해선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모습이다.

수도권 아파트값의 상승세는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자료에 따르면 1㎡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2022년 11월 661만원 ▷2022년 12월 673.3만원 ▷2023년 1월 721.2만원 ▷2023년 2월 755.8만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LTV를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합리적인 가격과 맞물려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의 규제 완화책이 분양 시장 중심으로 적용되면서 건설사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모습도 포착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가격 부담이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고 있다”며 “또 정부의 규제 기조가 분양 시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내 집 마련이나 투자에 나서려는 수요자들은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 여름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대어급 단지 공급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은행동 248-30, 286-5번지(은행2지구 1・2블록) 일원에 짓는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84㎡(A・B・C 3개 타입)로 구성된다. 1블록은 8개동 1,230가구로 조성되며, 2블록은 6개동 903가구 규모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은평구 신사동 170-12번지 일원에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16일부터 받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424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23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또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검단신도시 AB19블록’(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 총 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3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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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뜨TM 2023-05-22 15:54:38
LH와 GS건설은 주차장이 무너진 검단신도시 AA13-1,2BL 현장을 품질안전경영의 시범현장으로 설정, 전면적인 재시공 하였을때, GS건설의 자이 브랜드 가치는 재평가 받을 수 있을것입니다.
주택은 안전해야 하고, 중요한 재산이기도 합니다. LH는 샘플진단으로 안전확보도 불확실하고, 재산가치도 사라진 주택을 들어가서 살아라고 하지 마세요!
최소한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을 담보하지 않는 건설사는 등록말소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