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착수식 개최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4 주기기 착수식 개최
  • 황순호 기자
  • 승인 2023.05.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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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3m, 무게 775톤 규모… 원자로・터빈도 제작 준비
국내 460여개 협력사 제작 참여… 올해 2,200억원 규모 발주계획

두산에너빌리티(대표 박지원)가 지난 15일 창원 본사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창양 산자부 장관을 비롯해 강기윤·김영선·최영두 국회의원, 박완수 경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사장, 한전연료·KPS·기술,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신한울 3·4에 들어가는 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공급한 바 있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경북 울진군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착수식에서 신한울 3·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 현장을 공개했다.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톤 규모의 합금강을 1만7,000톤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톤이며, 이는 4개 기둥 방식의 프레스 중 세계 최대 규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밖에도 높이 약 14.8m 무게 533톤 규모의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톤의 터빈발전기를 비롯해 원전계측제어설비(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 원자로냉각재펌프(RCP, Reactor Coolant Pump) 등 주요 기기를 제작해 신한울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개 원전 협력사와 협치해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발주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이미 약 320억원을 조기 발주했으며, 올해는 약 2,200억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대표는 “신한울 3·4 주기기 제작 착수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정부와 지자체・발주처・협력사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기운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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