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철새 서식지 복원해 지역 생태가치 높인다
LH, 철새 서식지 복원해 지역 생태가치 높인다
  • 황순호
  • 승인 2023.04.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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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람사르습지 배후지역에 멸종위기종 등 철새 서식지 조성 추진
18일 전북 부안군에서 열린 '철새서식지 복원사업 기공식'에서 지역 어린이들이 '흰나비 놓아주기'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18일 전북 부안군과 함께 '철새서식지 복원사업 기공식'을 실시, 고창·부안갯벌의 배후지역인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기공식에는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을 비롯해 권익현 부안군수, 설구호 한국생태복원협회장, 유영걸 남해종합개발 총괄사장, 줄포초등학교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대상지는 줄포만갯벌생태공원 내 약 16,000㎡ 규모로, 주요 목표종은 도요과 및 물떼새과 철새이다.
고창·부안갯벌은 철새를 위한 최적의 생태환경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해양생물의 산란 및 서식지이자 철새 이동의 핵심 기착지 중 하나로, 지난 2010년 2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바 있다.
이에 LH와 부안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철새들이 갯벌에서 먹이활동 후 휴식하거나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LH는 개발사업을 시행하면서 환경부에 납부한 생태계보전부담금을 반환받아 훼손된 지역 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부안군과 함께 람사르습지의 우수한 생태환경과 연계한 생물 다양성 증대를 위해 철새서식지 복원사업을 계획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환경부에 사업계획을 제출, 지난 1월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지역상생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기공식에서는 어린 꿈나무들이 우리나라를 찾는 다양한 철새들의 종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배우고, '흰나비 놓아주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가슴에 담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신경철 LH 국토도시개발본부장은 "앞으로도 LH는 인구 감소, 지역소멸 및 기후변화 등과 같은 국가적 당면 과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할 수 있는 생태복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든든한 지역사회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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