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스마트기술, 대한민국 건설산업 미래 선도한다
‘똑똑한’ 스마트기술, 대한민국 건설산업 미래 선도한다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4.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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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건설회관서 제2회 스마트건설교류회 세미나 개최
건설산업 디지털・스마트화 위해 민・관・학 모여 머리 맞대
프로세스 혁신 통해 저비용・고효율 및 안전관리까지 실현

최근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 기술들이 사회 곳곳에 스며듦에 따라 건설산업 또한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디지털화・스마트화를 이룩해야 한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건설신문이 주최하고 스마트건설교류회・한국건축시공학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제2회 스마트건설교류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건설신문 양기방 대표이사 주최사, 황준호 스마트건설교류회장 환영사와 윤성훈 국가스마트도시위원장, 김규용 충남대 교수, 박찬우 삼성전자 부사장 등 축사가 발표됐다. ▷스마트건설정책 ▷스마트건설 시공기술 개발 ▷스마트홈 시공사례 등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2부 행사로 스마트건설인의 밤 만찬 행사가 진행돼 건설・스마트기술업계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했다.

◼ 스마트건설 정책

스마트건설산업 육성, 3대 중점과제 제시
2030 스마트건설기술 활성화 지원방안 (김진우 국토부 건설정책국 기술정책과 사무관)

김진우 국토부 건설정책국 기술정책과 사무관.
김진우 국토부 건설정책국 기술정책과 사무관.

국토부는 지난해 7월 건설산업 디지털화, 생산시스템 선진화, 스마트건설산업 육성 등 3대 중점과제 아래 10개 기본과제 및 46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사규모 1,000억원 이상인 공공공사에 대해 전 과정에 BIM 도입을 의무화하고, 2026년까지 719개의 건설기준을 디지털화해 BIM 작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BIM의 시행지침 제정, 설계대가 마련 등의 제도 정비와 더불어 연간 600~800여명의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설기계 무인조종이 가능토록 건설기준 등을 정비하고, OSC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공주택 발주물량을 1,000호로 확대하며,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인센티브)을 통해 민간에도 확산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마트 건설산업 육성을 위해 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을 57개사로 늘려 새싹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턴키 등 심의 시 기술 중심의 평가를 강화하는 한편 스마트건설 규제혁신센터를 통해 각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해결하도록 나설 방침이다.최신 BIM 설계기술 적극 반영

2023년 조달청 BIM 추진계획
(김성우 조달청 시설사업기획과 사무관)

김성우 조달청 시설사업기획과 사무관.

조달청이 발표한 2023년 BIM 추진계획은 ‘시설사업 BIM 적용 지침서’를 중심으로 효과적인 BIM 설계관리 기법을 활용해 실사용자의 생활환경을 향상시키고, 설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빛환경 설계를 의무화해 각 건물이 적정한 일조시간을 확보토록 하는 한편, 발주처에서 건축물의 중요 부위나 부재 등의 설계 중점범위를 지정, 중점범위는 설계 수준을 높여 설계 효과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또 정확한 물량 산출이 어려운 계획설계 단계의 건축 수량데이터는 도서제출 대상에서 제외하고 기계 BIM의 설계 범위를 설치공간이나 시공간섭 검토에 필요한 중요 배관으로 축소하는 등 지침 내용을 완화하고, 최신 BIM 설계기술 및 시장 여건, 설계 활용 정도를 적극 반영해 보다 효율적인 설계환경을 추구할 방침이다.

체계적・입체적 안전관리로 도로가 똑똑해진다
BIM을 통한 도로의 디지털 설계 자동화 (문현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BIM클러스터센터장)

문현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BIM클러스터센터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도로의 기하구조 (평면 및 종단선형, 횡단구조 등)의 원인에 의해 교통사고 특히 사망사고가 많이 발생되는 도로의 선형개량 과정에서 수행되는 국토교통부 및 행정안전부의 위험도로 선정 등의 과정을 기존의 2D 방식에서 BIM 기반으로 디지털화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도로 교통사고 3만7,000여건의 빅데이터를 통계 분석, 기하구조로 인해 사망사고가 다수 발생한 도로를 발굴해 그 기하구조의 선형개량에 활용했다.
또 BIM을 활용해 해당 도로의 수치지형도를 기반으로 만든 디지털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로직과 기능을 개발해 상용 SW 환경에 탑재, PtD (Prevention through Design) 기반의 위험도 지수를 개발함으로써 교통사고의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 모델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매우 정적이었던 방식을 자동화・디지털화・시각화함으로써 향후 국토부 및 행안부의 위험도로 선형개량 사업의 의사결정의 자료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설명이다.
문현석 센터장은 이를 교통사고뿐만 아니라 민원・지하시설・기후・소음・문화재・식생 등 다른 요소에도 활용한다면 보다 정확한 도로설계 자동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산업 프로세스 그 자체를 혁신하라
스마트기술, 건설산업 프로세스의 혁신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김우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4차 산업혁명 이후 도입된 새로운 용어와 개념들이 첨단기술을 대표, 그 산업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다.
지난 1990년대에는 비정형적인 업무체계와 건설단계 및 공종간 단절성 등을 해소하고자 CIC(Computer Integrated Construction)를 도입, 데이터통합・프로젝트관리기법・3D 모델링・자동화・정보 공유 등을 목표로 PMIS 및 BIM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스마트건설’은 BIM뿐만 아니라 VR/AR/MR/XR・인공지능・IoT・드론・3D 스캐너 및 프린팅 기술 등 과거에 없던 기술들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생산체계와 생산성 혁신, 그리고 건설상품의 혁신을 위한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타 산업에 비해 신기술 도입이 다소 늦어지고 있는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일신하고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겠다는 취지다.
김우영 연구위원은 이러한 활동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필요한 만큼 그 목적을 보다 명확히 설정해야 하며, 스마트건설의 이해 또한 기존의 개념 및 성과들에 디지털 전환, 4차 산업혁명 등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스마트건설 시공기술 개발

아파트 외벽도장 ‘로봇이 수행작업’, 위험요소 데이터 분석… 안전수립

국내 모듈러주택 최대 규모(GH・SH) 시공
스마트기술 적용 현황 (이창용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컨스트럭션팀장)

이창용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컨스트럭션팀장.
이창용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컨스트럭션팀장.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부터 자사의 공사현장에 BIM・모듈러 공법・드론・스캔・사족보행 및 자동화 로봇・3D 프린팅 등의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다.
J2ENC社와 공동 개발한 외벽 도장 로봇은 그동안 사람이 직접 달비계를 타고 수행하느라 위험이 뒤따랐던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대신 수행, 최근 건설산업 내 주요 현안 중 하나인 안전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또 최근 대형 오피스 건물에 쓰이는 비정형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외장재 등을 만드는 데 비정형 조형물을 3D 프린팅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모듈러 건물 중 가장 높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13층 용인 영덕 행복주택, 단일 건물 최대 규모의 모듈러 주택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12층 행복주택 사업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건설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사례 (진정일 한화건설 안전보건운영팀장)

진정일 한화건설 안전보건운영팀장.
진정일 한화건설 안전보건운영팀장.

한화건설의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 ‘H-HIMS’는 전국의 자사 건설현장의 CCTV를 본사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동, 위험도가 높은 작업을 실시할 때 현장 안전관리자들과 본사 통합관제조직이 실시간으로 위험상황을 감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본사에서는 안전관리자가 고위험 작업 수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매뉴얼화해 각 현장에 전파함으로써 현장에서의 안전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위험요소를 체크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대책 수립에 활용한다.
고강석 한화건설 CSO는 “한화건설의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은 128개 화면을 통해 전국의 현장과 연결, 고위험요소의 사전 방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를 적극 활용해 2023년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공현장 시공관리 PMIS시스템
스마트한 프로젝트 관리 협업툴 ‘크로스팀’ (최희정 크로스빔㈜ 대표)

최희정 크로스빔㈜ 대표.

크로스팀은 시공현장에서 건축주, 시공사, 감리단 및 협력업체까지 함께 사용하는 PMIS시스템으로, 모바일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로스팀은 2021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해 인테리어 현장에서부터 대규모 공동주택 현장까지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호반건설은 전사 공사현장에 크로스팀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라이브와 사진첩 등 기본 정보를 공유하는 기능부터 작업일보, 출역일보, 검측문서, 반입자재검수요청서, 자재수불부, 레미콘 품질문서, 작업지시서 및 펀치리스트까지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문서작업을 지원하며 모바일로도 문서를 손쉽게 작성하고 전자결재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업일보 및 출력일보는 협력업체의 정보를 자동으로 취합해줌으로써 시공사의 업무를 줄여주며, 반입자재 검수요청서를 작성 시 작업일보와 자재수불부에 정보가 자동으로 기입되기 때문에 중복작업을 줄일 수 있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검측문서는 몇 번의 버튼 클릭만으로 자동으로 생성, 모바일에서 사진을 첨부할 수 있어 기존 수기작업보다 손쉽게 작성할 수 있다. 또 감리단과 전자결재 및 푸쉬알림이 가능해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다.
레미콘 품질문서의 경우 레미콘과 관련한 시공품질관리 점검표, 콘크리트 시험보고서, 압축강도 시험보고서, 콘크리트 구조체 부위별 콘크리트 타설 대장 등 7종 문서의 정보가 연동됨에 따라 반복작업을 줄이고 품질관련 정보를 본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펀치리스트는 준공 시점에서 발생하는 수정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협력업체와 공유할 수 있고, 도면과 사진에 표시를 더해 정확하게 지시함으로써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건축주의 현장정보 접근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금까지는 시공사가 전반적인 현장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건축주에게 별도의 보고작업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크로스팀은 문서에서 기입된 현장정보를 대시보드를 통해 시각화 자료로 보여줌으로써 추가 작업 없이 건축주가 서비스에 접속, 주요 현장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발주처나 CM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원솔루션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HV-01’
실내 공기질 개선 설비, IoT 기술 적용 환기시스템 (김학겸 포원솔루션 회장)

김학겸 포원솔루션 회장.

포원솔루션의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 ‘HV-01’은 숨 쉬는 자동 환기창을 통해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를 차단하고,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한다.
풍속, 온도, 습도 센서를 통한 자동감지 (시간당 0.5회 환기)로 24시간 내내 깨끗한 공기를 실내에 공급하며,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성능의 열교환기 장치적용으로 환기로 인한 냉·난방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HV-01 설계의 핵심이다.
여기에 듀얼 벤트(Dual Vent) 구조로 단열 및 결로성능을 확보했으며, 3중 밀폐 구조로 기밀 및 수밀성능도 우수하다. 여기에 하드웨어 잠금 및 해제를 통해 내·외창을 분리할 수 있어 내부 공간을 쉽게 청소할 수 있다.
환기창 ‘SHV-02’ ‘SHV-03’은 스마트 하이브리드 환기시스템(Smart Hybrid Ventilation & Air cleanness & Window System)을 적용해 자동 환기창 기능, 창문형 에어컨 기능, 바이패스 기능, 공기청정기능, 환기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다.
40W/h의 소비전력으로 시간당 최대 165CMH의 기계환기 풍량을 소화할 수 있으며, 39.5db의 저소음으로 학교 환기 시스템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스마트 환기시스템 ‘SHRV series’는 창호와 함께 시공되는 장치로, 창호와의 디자인 연계를 통해 실내 인테리어에도 활용할 수 있으며, 천정부에 덕트를 사용하지 않고도 설치할 수 있어 층고를 낮출 수 없는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돼 있다는 장점이 있다. SHRV series의 소비전력은 약 기준으로 시간당 0.9W이며, 발생 소음은 37.0db가량이다.

◼ 스마트홈 시공사례

스마트건설, ‘집’의 패러다임을 혁신하다

스마트 조명이 가져다주는 ‘밝은’ 미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스마트 조명의 진화 (이윤희 융코리아일렉트릭 대표)

이윤희 융코리아일렉트릭 대표.

융코리아일렉트릭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스마트 조명이 어떻게 주거 및 상업용 건물에서 최적의 시각적 쾌적성 및 에너지 절감형 운영에 기여하는지, 빛 환경의 설계, 제공 및 연출 등을 통해 거주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제품, 기술 및 시장의 동향의 소개, 국제표준화 추세 및 다른 시스템과의 연계를 통해 진정한 스마트 공간을 구축하고 최적의 거주환경을 구현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단순히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스템, 솔루션 및 서비스적 접근을 통해 고객의 요구조건 및 건물 용도에 맞는 최상의 방법론을 제시했다. 
또 주거 및 상업용 건물의 자동제어 국제표준 프로토콜인 KNX 기반의 구축 및 연동사례, 자연채광과 연계한 Daylight Management 연동사례, 무선기반의 스마트 조명기술인 Casambi 및 Wireless DALI 기술 및 적용사례, 통합형 자동제어 센서와 연계를 통한 최적의 실내환경 구축 사례, 스마트 IoT 조명 및 인간 중심 조명(Human -Centric Lighting)의 기술 및 사례, Connected Lighting 및 LiFi의 기술동향 및 사례 등 다양한 기술 및 시장동향에 대한 다양한 방법론을 소개했다.

‘나비엔 콘덴싱 ON AI’로 보일러의 패러다임 전환
에너지 절감을 위한 AI 보일러 및 온수레디 시스템 (이종명 경동나비엔 AI기획팀장)

이종명 경동나비엔 AI기획팀장.
이종명 경동나비엔 AI기획팀장.

경동나비엔은 AI 기술을 적용한 온수 중심 보일러 ‘나비엔 콘덴싱 ON AI’로 보일러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최근 겨울철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건축물 단열 성능 강화로 보일러의 난방 기능은 축소되는 반면, 온수 기능은 1년 내내 사용되며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나비엔 콘덴싱 ON AI의 대표적인 기능인 ‘온수레디 시스템’은 밸브가 배관에 고여 있던 차가운 물을 미리 데움으로써 퀵 버튼을 누르면 수도꼭지를 튼 지 10초 이내에 온수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소요시간을 기존 보일러 대비 93% 이상 절감한 것이다.
이를 통해 온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는 물의 양을 줄임으로써 4인 가족 기준 연간 19.9톤을 절약할 수 있으며, 직수배관과 보일러 사이에 환탕배관만 추가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공 부담이 적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다른 장점은 ‘풍부한 온수 유량’에 있다. 유량센서가 온수 사용이 감지되면 실시간으로 터보펌프를 가동해 10분 기준 최대 6L까지 유량을 증대시키며, 이를 바탕으로 덕분에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풍부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순환유량이 부족할 경우 보일러가 켜짐과 꺼짐을 반복하며 온수 예열 시간이 증가했던 기존 보일러와 달리 항상 충분한 유량을 확보할 수 있어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 가스 소요량을 줄여 난방비 절감 및 대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빠른온수 스마트운전 기능’을 채용, AI 서버가 온수 사용 패턴을 자동으로 분석해 주사용 시간에 맞춰 빠르게 온수를 공급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별도의 조작 없이도 편리하게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대에 온수가 공급되도록 예약할 수도 있다.
‘무선 펌웨어 업데이트(FOTA)’ 기능도 국내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도 별도의 조치 없이 이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난방·온수 사용 패턴과 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해 매월 리포트를 제공하는 ‘HEMS 보고서’도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는 전년도 동월 또는 같은 용량의 보일러를 사용하는 다른 가정과 에너지 소비량을 비교할 수 있어 이를 에너지 사용량 관리 지표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실내 환경에 따른 권장 사용 방법도 안내 받을 수 있어 난방비 절감에 활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스마트진단 기능을 통해 보일러의 상태를 자가진단할 수 있으며, 고장시에는 ‘서비스 툴킷’을 통해 정확하고 투명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소비자가 직접 보일러의 고장 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고장 진단도 정확하게 이루어져 서비스 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경동나비엔의 설명이다.
이종명 팀장은 “다양한 혁신을 통해 냉난방, 환기는 물론 보안과 안전에 이르기까지 생활환경을 구성하는 요소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상태를 자동으로 구현하는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로 도약하는 것이 경동나비엔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주택자 ‘세법 개정’ 후 유리한 방법 선택 필요
세무정책의 변화, 스마트 세금 절세 솔루션 ‘셀리몬’ (이선구 아티웰스 대표)

이선구 아티웰스 대표.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에게 적용되던 중과 제도가 완화됨에 따라 올해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부동산 취득, 보유, 처분 단계에서의 세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다주택자 취득세 중과 완화 방안은 2주택자에 적용되는 8%의 중과세율을 폐지하고 1주택자와 동일한 1~3%의 기본세율을 적용하며, 3주택자와 4주택자의 취득세율도 12%에서 6%로 감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주택자의 주택 증여 취득세의 경우 12%의 취득세율을 2주택 3.5%로, 3주택 이상 6%로 줄이며, 잔금 지급일은 2022년 12월 21일 이후 취득분부터 소급 적용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안에 따라 종합부동산세의 부담도 올해부터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금액은 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1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개인이 보유한 1세대 1주택 외 주택의 경우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됐으며, 이에 따라 부부 공동명의 1주택자는 18억원의 종부세 기본공제를 적용받아 과세대상에서 제외되거나 세부담이 큰 폭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선구 대표는 설명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중과세율도 폐지돼 중과 대상이었던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는 1.2~6.0% 중과세율이 아닌 0.5~ 2.7% 일반세율로 과세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경우 과세표준 12억원을 기준으로 적용 세율이 달라진다.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지만, 과세표준 12억원 이하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기본세율을 적용받는다.
과세표준 12억원 이상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중과세율도 최고세율이 현행 6%에서 5%로 낮아지며, 주택 수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 왔던 세부담 상한율도 150%로 일원화된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부담도 줄어들었다. 5월 종료 예정이었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는 내년 5월 9일까지 1년 연장됐다.
그 밖에도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2년 이상 보유한 주택을 처분할 경우 최고 75%의 중과세율이 아닌 6~45%의 기본세율을 적용하며, 양도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한 경우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개편안은 오는 7월 세제개편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선구 대표는 “부동산 보유와 처분을 두고 고민하는 다주택자라면 세법 개정 내용을 반영한 세금을 확인한 뒤 유리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햇빛・바람 등 고려… 쾌적한 거주 및 업무환경 구현
스마트 능동형 파사트 시스템 ‘엠비언스 월’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쳐랩 대표)

‘앰비언스 월’ 도시상황을 건축적으로 구현해 ‘새로운 공간 연출’

한은주 소프트아키텍쳐랩 대표.

소프트아키텍쳐랩은 혁신 디자인을 선도하는 건축설계 및 디자인 회사로, 도시계획에서 예술, 산업디자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인간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 관한 시간성과 공간성의 다양한 스펙트럼 작업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형태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틀을 깬 혁신적이고 사용자 중심의 인터렉티브한 공간을 창조함으로써 인간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 시대를 앞서가는 안목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효율성과 가치를 이끌어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외부 환경과 대화하는 유기체적 건축 공간 ‘앰비언스 월’
우리의 일상은 서로 다른 각도에서 축을 형성함으로써 시간과 공간, 사건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도시 공간은 ‘상황’에 따라 인간과 연계하며, 그 상황은 도시공간과 건축공간, 일상생활 간의 상호소통의 핵심요소로 기능하며 새로운 공간의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시공간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상황은 숫자, 즉 ‘데이터’로 수집될 수 있다.
이 데이터를 활용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간이 환경을 점유하는 방식을 추적할 수 있으며, 도시 공간의 복합체 속에서 인간과 구축된 환경의 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 
우리가 도시와 건축 공간 사이의 문턱에서 데이터의 변동과 흐름을 조정하고 이를 물리적 요소로 시각화할 때 우리는 건축적 설정을 통해 상황을 반영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소프트아키텍쳐랩의 ‘앰비언스 월’은 도시 상황을 건축적으로 구현해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며, 건축의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의해 만들어진 시공간적 차원이 상호 작용하는 다양한 실시간 상황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둘러싼 변화되는 분위기를 통해 공간적인 경험을 확장한다.
건축물이 기존 개념을 깨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간・날씨・사용자 등의 외부 환경을 매개 변수 삼아 스스로 자의적으로 반응하며 제어하도록 해주는 것이 키네틱 앰비언스 월의 가장 큰 특징이다.
건물과 일체형 구조로 형성돼 별도의 설치가 필요 없고, 햇빛이나 바람의 유입량을 조절해 쾌적한 거주 및 업무환경을 구현하며, 회전 차광부재 외측 단부가 건물 외벽으로 돌출됨으로써 독특한 미관을 연출한다. 
소프트아키텍쳐랩은 키네틱 앰비언스 월 기술 관련 국내 특허 7건, 국제특허 중국, 미국 2건을 등록한 바 있으며, 연구 및 판매 실적을 거듭해 점차 기술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국내 최초의 키네틱 건축물, 목연리(木連理)

목연리는 산림청의 목재문화진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천대공원에 설치된 국내 최초의 키네틱 건축물로, 뿌리가 다른 나무들이 맞닿아 조화를 이룬다는 의미로 나무를 경험하는 다양한 감각을 일깨우는 일련의 건축공간을 의미한다. 
높이 4m, 길이 30m의 앰비언스 월은 날씨나 사람의 밀도변화를 매개변수로 삼고, 특정 상황에서 움직여 내부 공간을 실시간으로 변화시킨다.
움직이는 외피는 사람과 건축과 수목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끌어 내어 건축물의 내・외부 공간을 적극적으로 소통시키며, 나무가 발생시킬 수 있는 요소를 공감각적으로 경험하고 공간경험을 확장한다. 
나무에 관한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건축 경험은 목재사용에 대한 인식 확대와 문화형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나무와 숲에 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건축 공간의 경험은 방문자로 하여금 삶의 영감을 준다. 

◼ 옥수연, 한국 전통건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공공복합청사 ‘옥수연’은 현상설계를 통해 지난 2020년 11월 개청한 키네틱 건축물로, 조선시대 독서당이 있던 옥수동에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 과거 문화의 형상을 차용해 현재의 시간언어로 재해석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일상 데이터를 반영해 건축의 개별 공간성을 바꾸고 도시맥락에 상황적으로 대응하며, 1만여세대가 살고 있는 절벽의 하부 경사지에 위치해 있어 지형적・지질학적으로 매우 불리한 조건이나 도시 맥락상 생활양식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자연과 도시데이터의 매개변수에 반응하는 인터랙션 건축을 통해 새로운 공간 경험과 건축조형 언어를 보여주고 있다. 

◼ 소프트아키텍쳐랩의 디자인, 전 세계에 인정받아
목연리는 제25회 세계건축상, 2017 레드닷디자인 어워드 콘셉트 부문 본상, 대한건축학회 대한민국 스마트건축도시대상, 2017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옥수연은 독일 ICONIC AWARDS 2021 Innovative Architecture Winner, Innovative Material Selection을 수상했다.
한은주 대표 또한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에서 도시공간에서의 위치기반 인터렉션디자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SPACE 편집장과 한양대 겸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시그라프(Siggraph)에서 건축과 미디어 아트가 결합된 작품을 발표한 바 있다. 

◼ 혁신적 건축기술로 새로운 도시의 청사진 제시
키네틱 앰비언스 월은 시간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 도시의 외부 환경 정보들을 빅데이터화하며 지속가능한 변화를 하기 때문에 이는 곧 새로운 도시의 표정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의 본질적 방향성을 고민해야 하는 스마트 시티와 연결될 수 있어 미래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한은주 대표는 “키네틱 앰비언스 월 기술이 해를 거듭하며 연구와 실적이 쌓여 세계적 수준에 발맞춰 간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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