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권 등 7개 지구 광역교통 편리해진다
하남권 등 7개 지구 광역교통 편리해진다
  • 황순호
  • 승인 2023.04.17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대광위, 7개 집중관리지구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발표
하남권, 위례, 양주권에 시내‧마을버스 신설 및 증차, DRT 운영
국토부 대광위가 발표한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요약본. 자료=국토부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위원장 이성해, 이하 대광위)가 하남권(감일, 미사), 위례, 양주권(옥정, 회천), 과천 지식정보타운, 수원 광교 등 총 7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광역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집중관리지구 37개에 대해 대중교통 중심의 보완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광위는 앞서 지자체 및 사업시행자, 주민간담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수원 호매실, 화성 동탄 2, 평택 고덕 등 총 16개 지구에 대해 단기 교통대책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번 보완대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하남권(감일, 미사), 위례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하남 감일, 미사, 위례지구는 서울 동부권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으나, 서울 진입 등에 있어 도로 정체 및 높은 버스 혼잡도 등으로 인해 다수의 주민이 교통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지구 주민 및 지자체, 사업시행자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인근 교통 거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단기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해당 지구로부터 서울시로 진입하는 노선에 대해 합의된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 사항을 이번 대책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감일지구는 인근 도시철도를 연계하는 시내버스 33번(수도권 지하철 5호선 거여역 연계)과 시내버스 35번(5‧9호선 올림픽공원역, 2‧8호선 잠실역 연계)을 각 1대 증차하고, 시내버스 38번(8호선 복정역 연계)을 2대 증차할 예정이다. 
이어 3, 5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89번의 노선을 조정해 감일지구를 경유하도록 하고, 이와 연계해 감일지구 남측에 버스정류장 2개소를 신설할 계획이다.
미사지구에는 시내버스 81번(5호선 미사역, 상일동역 경유)을 2대 증차하고, 시내버스 87번을 6대 증차할 예정이며, 5호선 미사역과 연계를 위한 순환형 마을버스 노선(총 12대, 배차간격 10~20분)을 신설해 이동 편의를 제고한다.
위례지구는 위례 북부 지역과 3, 8호선 가락시장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노선 및 위례 남부 지역과 8호선 남위례역을 연계하는 순환형 시내버스 노선이 각 1개씩 신설되며, 8호선 및 수인분당선 복정역을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하남 감일 및 위례지구에 대해서는 운행적자 등 사유로 기존 시내‧마을버스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교통편의 제고를 위해 인근 도시철도역(복정역, 장지역, 마천역, 올림픽공원역, 거여역 등)을 연계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을 6대 운영하기로 했다.

■ 양주권(옥정, 회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양주 옥정․회천 지구는 계획인구가 18만여명, 개발면적 1,118만㎡의 대규모 사업지구로,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광역교통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해당 지구와 주요 거점인 인근 철도역과 광역버스 정류장과의 연계 교통수단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입주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에 옥정지구에서 회천지구 내 위치한 덕계역(1호선)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해 입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제고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옥정‧회천 지구와 덕계역(1호선), 광역버스 정류장을 연계하는 DRT 10대의 운행을 개시하고 내년 5대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과천 지식정보타운 지구는 국도 47호선 우회도로 등 광역교통 개선대책 주요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광역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입주민이 많은 실정이다.
이에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번과 마을버스 3번을 각 4대씩 증차해 도시철도와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군포시~신사역 간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3030번을 지식정보타운지구 내 정류장에 추가로 정차토록 함으로써 지구 주민의 강남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지구 내 과천대로 상 임시 버스정류소 6개소에 냉‧난방기 등이 구비된 임시 승강장(쉘터)을 설치, 지구 주민들의 버스 이용 환경도 개선할 계획이다.

■ 수원 광교지구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

수원 광교지구는 출퇴근, 통학 등 다양한 광역교통 수요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신분당선 연장사업 지연 및 지구 내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인한 광역교통 불편이 지적되는 상황이다.
이에 광역버스를 확충해 지구 내 광역교통수단을 확보하고, 마을버스 운행 개선, DRT 신설 등을 통해 인근 도시철도 및 광역버스 정류장으로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당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7000번, 7001번 노선의 경우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출퇴근 각 1회씩 증회하며, 서울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M5121번, M5115번 노선과 강남역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M5422번은 대광위에서 직접 관리하는 준공영제 노선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 인근 철도역(신분당선 상현역, 광교중앙역, 광교역 등)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1개 노선(4대) 신설 DRT 10대를 도입, 광교 지구 내 광역교통수단과 연계를 강화하고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이와 더불어 광역버스 및 시내버스 차고지에 전기 충전기 35대를 설치, 2층 전기버스 등 친환경 차량 운행을 위한 시설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다른 지구들 또한 오는 5월까지 교통대책을 수립하도록 하는 한편, 이번에 발표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 입주민들이 실질적인 교통 편의 개선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