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비 최대 80% 지원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설치비 최대 80% 지원
  • 황순호
  • 승인 2023.04.1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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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벽에 직접설치, 전기생산 및 미관 개선 효과 기대
(위로부터) 서울은빛요양병원에 71.5kW 규모의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설치한 전후 비교사진. 사진=서울시
(위로부터)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은빛요양병원에 71.5kW 규모의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을 설치한 전후 비교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민간건물을 대상으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보급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BIPV는 태양광 모듈과 건축 외장재를 결합해 전력생산과 건축자재 기능을 모두 갖춘 태양광 발전 시스템으로, 지붕․옥상 등 별도 부지에 외부 구조물을 설치하는 일반 태양광과 달리 건물 외벽에 설치해 고층 건물이 많고 유휴부지가 적은 서울시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BIPV의 민간 보급을 시행했으나, 일반 태양광 대비 시공사례가 적고, 건축 디자인과 어울리는 제품 다양성(형태, 색상, 기능), 장기간 사용 시 품질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보급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올해에는 예산 10억원을 투입, 서울 소재 민간건물 소유자 또는 소유 예정자를 대상으로 올해 중 건물에 BIPV를 설치하려는 자에게 최대 80%의 설치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BIPV 100kW가 연간 80MWh의 전기를 생산, 이를 통해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물 미관을 개선함으로써 도시 경관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서 제안서를 다운로드해 작성, 오는 6월 8일까지 서울시청 녹색에너지과로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BIPV을 널리 보급해 서울시내 건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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