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술인협회(이하 협회)가 24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3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건설기술인의 날 행사는 지난 2001년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드높이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매년 3월 25일을 '건설기술인의 날'로 지정한 이래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에는 '건설기술인! 더 나은 미래'를 새 비전으로 선포, 건설산업 내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건설기술인들의 스마트기술 관련 역량을 향상,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행사장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윤영구 협회장 등을 비롯해 건설산업 관련 단체장 등 약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기념영상물 상영 ▷건설기술인 권리헌장 낭독 ▷축사(윤영구 협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정부포상 시상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정부포상은 ▷은탑산업훈장(김종호 (주)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한형관 (주)한맥기술 사장) ▷산업포장(고영현 (주)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이이종 (주)태조엔지니어링 부회장) 등을 비롯해 대통령표창 5명, 국무총리표창 5명,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30명 등에 돌아갔다.
김종호 창민우구조컨설탄트 대표이사는 초고층 건축물 구조설계 원천기술 확보 등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공헌한 공로, 한형관 한맥기술 사장은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국가 기간 교통망 확충에 기여한 공로로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현재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해외 건설 수주 연간 50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4대 건설시장 강국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건설현장 내 불의와 불법행위에 눈감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 현장 내 건설기술인들의 권익과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고도의 기술혁신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불필요한 규제 타파, 청년 건설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의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구 협회장은 "지금까지 선배 건설기술인들이 거침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시대를 선도해 왔듯, 격변의 시대를 맞아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및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할 때"라며 "젊고 우수한 인재가 건설산업에 유입되도록 노력하고, 세대 간 활발한 소통으로 신동력 창출에 나선다면 국토와 지구를 살리는 인재들이 모여드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건설회관에서는 기념행사에 앞서 스마트 건설기술 관련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박영준 현대건설 기술연구원 상무와 SK에코엔지니어링 최현철 기술고문은 각각 국내 및 해외의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사례를 발표했으며,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은 '2023 세계가전박람회(CES)'를 통해 미래 삶의 변화점과 이것이 건설산업에 주는 시사점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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