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5년까지 주택 급수관 교체에 550억원 쓴다
서울시, 2025년까지 주택 급수관 교체에 550억원 쓴다
  • 황순호
  • 승인 2023.03.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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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5억원 투입, 1만 4천 가구 지원… 시내 노후 주택 급수관 90% 교체
1994년 이전 건축, 아연도강관 사용 주택에 공사비 최대 80% 지원키로
서울시가 설치 중인 신형 스테인레스 급수관 단면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설치 중인 신형 스테인레스 급수관 단면 사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시내 주택 노후 급수관 교체 공사 지원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약 5만 9천가구로, 올해는 85억원을 투입해 이 중 1만 4천 가구를 우선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2천억원을 투입, 급수관 교체 대상인 시내 56만 5천 가구의 약 90%인 50만 6천 가구의 지원을 마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지난 1994년 4월 이전 건축되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내부 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주택으로, 재건축, 재개발 등에 의한 사업승인인가 이전 단계의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금액은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별로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배관 80만원, 공용 배관 60만원으로 세대 당 최대 140만원으로,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까지 지원된다.
대상 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상담은 다산콜재단이나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되며, 신청이 완료되면 담당 직원이 가정을 방문해 급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급수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는 0.38에서 0.15로 개선됐으며, 급수관을 교체한 768개 가구의 수돗물 음용률은 교체 전 16.6%에서 교체 후 31.1%로 증가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2025년까지 노후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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