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오만 태양광발전 '국내 최초' 수주
서부발전, 오만 태양광발전 '국내 최초' 수주
  • 황순호
  • 승인 2023.03.21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MW급으로 오만 내 최대규모… 발전공기업 경쟁력 입증
서부발전이 5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오만 마나시의 위치도.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이 5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한 오만 마나시의 위치도.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이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오만 마나 500MW 태양광발전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Muscat)에서 남서쪽으로 170km 가량 떨어져 있는 다킬리야(Dakhiliya)주 마나(Manah)시에 1,0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OPWP는 지난 2019년 해당 사업을 각각 500MW 규모의 마나1, 마나2로 분리 발주한 바 있으며, 완공시 오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이 중 서부발전은 마나1 사업을 수주, 여의도 면적의 약 2.6배 규모 부지에 올해 하반기부터 약 6천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 3월까지 5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하고, 이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20년 동안 생산될 전력은 OPWP가 구매를 보장한다.
이는 국내 발전공기업이 수주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로, 서부발전은 호주 배너튼태양광(110MW), 신안 안좌태양광(96MW), 합천 수상태양광(41.5MW) 등 국내외 태양광발전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지난 2019년부터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유치에 나섰으며, 2020년 7월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으나 기존 사업 예정 부지 주민들의 민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봉쇄 등으로 입찰이 지연돼 왔다.
그 동안 부지 변경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파트너사의 사업 포기 등 어려움이 따랐으나, 안정적인 기업 신용도와 우수한 금융 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Electricite de France)의 신재생발전 자회사인 EDF-R(EDF-Renewables)과 새 파트너십을 맺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