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21일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이하 마곡지구 9단지) 962세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 9단지는 지난 2020년 2월 분양된 단지로, 수도권 지하철 5호선 마곡역, 9호선 신방화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에 유리하며 단지 외곽에 오피스동이 함께 존재해 상업 중심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분양임대주택 혼합단지임에도 분양주택의 비율이 높고, 중소형 위주로 분양했던 고덕강일지구와 달리 전용 84㎡형 중심으로 건설돼 있어 가족 중심의 주택단지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분양원가 공개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고덕강일지구와 마찬가지로 71개 항목으로 정리했으며, 준공내역서도 함께 공개한다.
마곡지구 9단지의 택지조성원가는 1,485억 3,600만원, 건설원가는 2,364억 4,200만원으로 합계 3,849억 7,800만원이며, 분양가격은 5,775억 8천만원으로 분양수익은 1,926억 200만원, 수익률은 약 33.3%이다.
택지조성원가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 건설원가는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구분 공개한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 분양수익의 사용내역 등은 SH 홈페이지(www.i-sh.co.kr)에 공개된다.
김헌동 SH 사장은 "SH는 올해에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 원가, 사업결과 등을 공개하는 투명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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