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조합, 자금경색 조합원 위해 금융지원 나선다
전문조합, 자금경색 조합원 위해 금융지원 나선다
  • 황순호
  • 승인 2023.03.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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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3천억원 규모 긴급 특별융자 실시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이은재, 이하 전문조합)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고자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3천억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문조합 전체 융자잔고 1조 5천억원의 2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 특별융자는 각 조합원별로 보유한 출자좌수 1좌당 20만원 이내, 최대 1억원 한도로 융자를 받을 수 있으며, 융자이율은 COFIX 금리를 기준으로 신용등급에 따라 최저 0%에서 최고 0.6%까지의 가산이율이 적용된다.
특히 일반융자와 달리 가입 연수에 상관없이 모든 조합원이 이용 가능해 소규모 조합원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융자를 원하는 조합원은 지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융자 실행일로부터 1년 이내 일시 상환하는 것이 원칙으로 융자 상환기일에 융자를 대체하거나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 밖에도 전문조합은 조합원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건설기계보증의 수수료율을 20% 인하하고, 위험가중치도 40% 인하해 조합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보증한도를 늘림으로써 건설업계의 건설기계보증 수수료 부담은 64억원 가량 줄고, 보증이용한도는 약 9,500억원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조합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전문조합의 특별융자가 건설현장의 자금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도록 신속한 융자금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특별융자 시행뿐 아니라 600억원 규모의 조합원 배당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 조합원의 고통을 분담하고 조합원 모두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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