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금융 진흥계획 승인, 개포 ICT 대상지 선정
서울시, 여의도 금융 진흥계획 승인, 개포 ICT 대상지 선정
  • 황순호
  • 승인 2023.03.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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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 따라 금융산업 활성화 위한 진흥계획 수립
개포 ICT 대상지… 향후 양재 ICT 대상지와 통합, ICT+AI 산업 활성화 기대
(위로부터) 서울시가 진흥계획을 승인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및 양재‧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열린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승인을 의결하면서 심의위원회가 요구한 내용을 영등포구가 보완해 제출한 것이다.
여의도 금융특구는 지난 2010년 지정, 2012년 진흥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으나 정부와 서울시 간 금융정책 연계를 위해 승인이 한 차례 보류된 바 있다.
이어 서울시가 지난 2021년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영등포구 역시 이에 맞춰 금융특구를 중심으로 한 금융산업 활성화 계획을 준비했으며, 이로써 여의도 일대의 금융중심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려는 서울시의 정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진흥계획은 '디지털 국제금융 중심지 여의도'를 비전으로, 핀테크 순위 세계 5위권 진입, 국제금융지수(GFCI) 세계 5위권 진입 등을 목표로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 등에 5년간 총 593억 5,7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심의위원회는 개포4동 464,048㎡ 일대를 '개포4동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권장업종은 AI 및 ICT 산업 제조‧개발‧서비스업과 AI 및 ICT 융합산업의 제품 공급업 등이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권장업종의 집적을 유도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지난 2007년 도입한 제도로, 현재 ▷종로(귀금속) ▷성수(IT) ▷마포(디자인‧출판) ▷동대문(한방) ▷면목(패션‧봉제) ▷중구(인쇄) ▷여의도(금융) ▷중구(금융) 등 8개 지구가 지정돼 있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권장업종의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종합지원센터(앵커시설)가 조성되고, 이를 통해 기술개발, 투자유치, 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권장업종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100억원 규모의 건설자금과 8억원 이내의 입주자금, 5억원 이내의 경영안정자금 융자가 지원되며, 지구단위계획 수립시 지구 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 최대 120%, 건물 높이제한은 최대 120%까지 건축규제가 완화될 뿐만 아니라 도로 및 주차장 확충 등 진흥지구 내 환경개선과 주민 편의시설 조성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수 있다.
개포4동은 근처 양재동과 함께 '포이밸리'라 불리며 벤처 창업의 성지로 일컬어졌던 곳으로, 현재 ICT 산업의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와 양재 인공지능(AI) 혁신지구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양재 일대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가 가능한 등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개포4동 일대가 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먼저 대상지로 선정된 양재동과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강남구 역시 2024년 상반기 양재동과 함께 최종 진흥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진흥계획 수립 등에 즉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심의 승인을 통해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의 성장이 탄력받고,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이며,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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