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에 첨단복합 비즈니스센터 들어선다
상암DMC에 첨단복합 비즈니스센터 들어선다
  • 황순호
  • 승인 2023.03.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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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 디지털미디어 산업 활성화와 혁신성장 분야 유치 목적
2030년까지 준공 목표… 서울 서북권 경제 활성화 기폭제 마련
서울시가 16일 용지공급 공고를 개시한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16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용지공급은 DMC 클러스터가 서부권 경제 활성화와 중심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첨단 복합 비즈니스센터를 오는 2030년까지 건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랜드마크 빌딩은 건축물 최고 높이 540m 이하로 건축법상 초고층 건축물(50층 또는 200m 이상)이거나 건축적 완성도가 높아 서울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건축물을 가리킨다.
해당 용지는 시가 지난 2004년부터 4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질적인 착수에는 이르지 못했던 곳이다. 현재 DMC는 52필지 중 49개 필지의 매각이 완료된 상태로, 이번에 랜드마크 부지 2개 필지가 매각되면서 물리적인 완성 단계에 이른다.
지금까지 DMC를 지원하고 선도할 랜드마크용지가 개발되지 않아 기능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번 용지공급을 통해 기능적으로도 완성되어 명실상부한 세계 속의 디지털미디어시티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공급조건은 지난 2016년 발표한 4차 공급기조를 유지하되 그 동안의 산업 생태계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혁신산업 분야 업종으로 유치업종을 확대하는 등 공급조건 일부를 변경했다.
업무시설의 용도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M&E)/정보통신기술(IT)/소프트웨어(SW) 등 기존 DMC 유치업종 외에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혁신성장 산업분야 업종을 유치업종으로 확대하여 국내·외 유수기업이 입주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물의 용도는 국제비즈니스센터 기능을 위해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20% 이상), 숙박(20% 이상), 문화·집회시설(5% 이상)으로 계획해야 하고, 나머지 주거시설 등 비지정 용도는 50% 이하로 제한된다.
용지공급 가격은 F1(상암동 1645)와 F2(상암동 1646)필지를 공동개발 목적으로 매입할 경우 8,254억원으로 책정되며, 공동개발 신청자에게 용지를 우선 공급한다.
시는 오는 23일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용지에 관심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는 한편, 오는 6월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7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청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의거,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된 자가 아닌 국내․외의 개인 또는 법인으로,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가능하다.
평가점수는 사업계획서(800점), 입찰가격(200점), 가점(50점) 등 총 1,050점으로 구성돼 있으며, DMC실무(평가)위원회에서 평가하여 최고 득점자를 DMC기획위원회에 추천하고 DMC기획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90일 내로 서울시와 협상, 빠르면 10월 말경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DMC는 인천공항과 가까워 국제비즈니스에 유리하고, 주변 마곡․여의도․홍대 등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할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상암 DMC는 세계 수준의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집적지 및 미래산업의 성장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용지공급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news.seoul.go.kr/economy)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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