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 헤어진 자매 43년만에 '영화같은 상봉' 실현
덕신하우징, 헤어진 자매 43년만에 '영화같은 상봉' 실현
  • 황순호
  • 승인 2023.03.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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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홍보해 실종아동찾기 캠페인 실시한 성과
43년만에 가족을 찾은 조묘진씨와 그녀의 형제자매들이 지난 10일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상봉식에서 덕신하우징, 아동권리보장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경찰청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덕신하우징
43년만에 가족을 찾은 조묘진씨와 그녀의 형제자매들이 지난 10일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상봉식에서 덕신하우징, 아동권리보장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경찰청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덕신하우징

어린 시절 헤어졌던 자매가 43년만에 다시 만나는 기적이 일어났다. 민간기업이 40년 이상 지난 장기 실종아동을 찾은 첫번째 사례다.
덕신하우징은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직무대리 고금란)과의 홍보협력을 통해 실시하는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서 조묘진씨가 43년만에 가족을 다시 만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조묘진씨는 만 5세였던 지난 1980년 실종, 가족과 헤어진 채 전혀 다른 이름으로 살고 있다가 지난 1월 덕신하우징 홈페이지에서 실시하던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에서 본인의 사진을 발견, 이를 덕신하우징 측에 제보했다.
덕신하우징은 이를 아동권리보장원에 전달, 유선상담을 통해 제보 내용을 확인한 뒤 실종아동법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을 통해 유전자를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지난 2019년 조묘진씨의 자매 A,B씨가 가족을 찾고자 제공한 유전자와 대조해 보았다.
그 결과 조묘진씨와 A,B씨가 자매관계임이 확인됐으며, 그들은 지난 10일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상봉식을 통해 43년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최영복 덕신하우징 대표는 상봉식에서 "아동권리보장원, 경찰청 등 다양한 협력기관과 함께 실시한 실종아동찾기 캠페인을 통해 실종아동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장기 실종아동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덕신하우징은 지난 2017년부터 사옥 외곽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는 한편, 사내 법인 차량 및 홈페이지, 각종 간행물 및 대내외 행사에 실종 아동의 정보를 수록해 이들을 홍보하는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1년 5월 25일 열린 제15회 실종 아동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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