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성흠제 의원 "우이신설선 운영, 최소 1,565억원 절약 가능"
[서울시의회] 성흠제 의원 "우이신설선 운영, 최소 1,565억원 절약 가능"
  • 황순호
  • 승인 2023.03.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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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방식 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시 재정부담 절감 방안 제시
향후 개통 예정인 경전철 노선과의 통합 운영방안 마련 촉구
성흠제 서울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원.

성흠제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가 제출한 '우이신설선의 사업방식 변경 및 신규사업자 모집에 따른 재정지원 동의안'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현재 서울시는 파산 위기에 몰린 우이신설선의 현 시행사와 협약을 해지하고 신규사업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현재보다 많은 비용을 민간사업자에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계획대로라면 신규사업자에게 우이신설선의 운영을 맡길 경우 향후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23년간 총 8,632억원으로 추산되는 등 재정부담이 대폭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흠제 의원은 우이신설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서울시의 재정지원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향후 재정부담 내역을 살펴보면 충분히 절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에도 서울시가 이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비용부담 방식을 변경하면 민간사업자가 건설비용으로 대출한 차입금 3,288억 원을 서울시가 갚아야 하는데, 23년간 분할 상환함으로써 이자만 1,565억원이 드는 상황을 과연 서울시민들이 납득하겠느냐는 것이 성 의원의 주장이다.
이어 성 의원은 서울시가 조기상환 방안을 마련해 1년만 일찍 상환해도 약 67억원을 아낄 수 있으며, 지금처럼 문제가 심각해진 뒤에야 부랴부랴 발등에 떨어진 불만 끄는 것이 아니라 보다 넓은 시야로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신림선, 오는 2026년 개통 예정인 동북선을 포함해 다수의 경전철 노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주효하다는 대안을 함께 제시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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