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블록체인으로 투명성‧편의성 높인다
서부발전, 블록체인으로 투명성‧편의성 높인다
  • 황순호
  • 승인 2023.03.0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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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제안서평가‧계좌이체약정서 등록시스템 도입
서부발전이 새롭게 운용 중인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이 새롭게 운용 중인 블록체인 기반 제안서 평가시스템.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이 공사‧용역 계약 등을 위한 제안서평가 업무에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 운영 중이라고 9일 발표했다.
보안 강화기능과 투명성, 편의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업무 전반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해당 시스템은 제안서 평가위원들이 비대면 시스템에 기록한 점수는 블록체인에 영구 기록돼 위‧변조 시도가 원천 차단되며, 이를 통해 평가 결과의 신뢰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평가위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등 업무 편의성도 높다.
또한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반의 계좌이체거래약정서 등록 시스템도 개시, 과거 서부발전과 거래하는 업체가 인감증명서와 신분증 사본, 통장 사본 등 민감한 정보들을 제출해야 함은 물론 서부발전 역시 이를 확인하고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에 입력해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했다.
시스템은 기존 육안으로 확인하던 신분증, 통장 사본 검증을 공인기관의 본인인증과 계좌유효성 검증 서비스로 대체하는 한편, 정보를 암호화해 임시 보관했다가 ERP 입력 즉시 삭제한다.
이를 통해 연간 7천여건에 달하는 계좌이체거래약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수작업에 따른 실수를 없애면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것이 서부발전 측의 설명이다.
서부발전은 실적증명서와 시험성적서, 모바일 사원증을 발급할 때 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지나치게 속도에 치중하다가 자칫 보안 문제를 놓쳐 신뢰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며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뢰성과 투명성이 담보된 안전한 디지털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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