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 오픈
현대리바트, 중고가구 거래 플랫폼 ‘오구가구’ 오픈
  • 김덕수 기자
  • 승인 2023.03.0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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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해체부터 배송・설치까지 원스톱 서비스
자원 재순환 통해 친환경 기여 … ‘연간 264톤 CO₂ 절감 기대’

현대리바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고 가구 재사용을 장려해 자원 재순환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토탈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이사・인테리어 등으로 처리가 곤란했던 중고 가구를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오픈형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인 ‘오구가구’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매년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가구가 약 5,000톤에 달하는데 재활용되는 비율은 1% 미만에 그쳐 폐가구 대부분이 매립되거나 소각돼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내 가구업계에선 처음으로 중고 가구 거래 전문 플랫폼 ‘오구가구’를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구가구’는 현대리바트 공식 온라인몰인 리바트몰 내 카테고리에 숍인숍 형태로 들어서며, 별도 ‘오구가구’ 앱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오구가구’를 통해 중고 가구를 판매하려는 고객은 별도의 판매 수수료 없이 가구 이미지 또는 동영상과 판매 희망 가격, 배송 출발 장소 등을 페이지에 기입하면 된다. 

중고 가구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배송 받을 장소와 날짜를 기입하고 안전결제를 통해 제품 비용과 배송 설치비를 지불하면 배송받을 수 있다.

‘오구가구’는 특히 중고 가구 판매와 구매만 이뤄지는 기존 중고 거래 플랫폼과 달리, 현대리바트의 전문 설치기사가 직접 가구 해체부터 배송 및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해주는 게 특징이다. 중고 가구를 거래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움이 컸던 배송 및 설치 문제를 보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리바트는 기존 300여 설치팀 외에 붙박이장이나 침대 등 별도의 이전・설치가 필요한 품목을 전담하는 50여팀도 추가로 구성했다.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서비스로 통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체 쓰레기 1톤 소각 시 대기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1.1톤”이라며 “매월 20톤가량의 가구를 소각하지 않고 재사용하는 순환 체계가 갖춰지면 연간 264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리바트는 ‘오구가구’ 오픈에 앞서 탄소중립 및 목재 재활용을 통해 국내 가구업계에서 친환경 경영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스티로폼 사용 제로화’를 추진해 온 현대리바트는 가구 배송 시 완충재로 사용되는 스티로폼 대신 100% 재생 종이로 제작한 친환경 완충재 ‘허니콤’을 사용 중이다.

또 목재 폐기량을 줄이는 ‘라이트 프로젝트’를 추진해 연간 180여톤의 자투리 목재를 5,000여 친환경 책장으로 제작했으며, 가구 배송 차량의 약 20%를 전기차로 전환했다. 

이밖에 산림청과 ‘탄소중립 숲’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33만㎡ 규모로 조성되는 ‘탄소중립 숲’에 10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ESG 리딩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속 성장 가능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김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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