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해 대각선 등 횡단보도 25개소 확충
서울시, 지난해 대각선 등 횡단보도 25개소 확충
  • 황순호
  • 승인 2023.03.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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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강서타워 앞 교차로 등 17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우회 통행 불편 해소, 교통약자 안전 강화… 시민 편의 최우선
서울시가 지난해 GS강서타워 앞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전후를 비교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난해 GS강서타워 앞 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한 전후를 비교한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횡단보도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시의 교통정책은 차량을 중심으로 했던 지금까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보행자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횡단보도를 확충해 보행 단절 구간에 통행 편의를 개선하는 사업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그 중 '스크램블 횡단보도', 'X자 횡단보도' 등으로도 불리는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가 주변을 우회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여주고 보행신호 시 교차로 내 전 차량 운행이 정지됨에 따라 보행자가 안심하고 길을 건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GS강서타워 앞 교차로, 홍은대교 교차로 등 17개소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의 보행환경 개선에 주력한 바 있다.
한 지역주민은 GS강서타워 앞 교차로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두고 "지금까지는 영등포구청역 등 지하철 이용이나, 점심을 먹기 위해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때 가까운 거리에도 횡단보도를 여러 번 건너야 했지만 대각선 횡단보도 덕분에 그 대기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시는 서초역교차로, 낙성대입구교차로 등 8개소의 'ㄷ'형 횡단보도를 'ㅁ'형으로 개선하고, 단일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하는 등 단절된 보행 경로 및 차로횡단이 필요했던 보행 불편지점의 편의성을 높였다.
그 밖에도 올해 응암시장 교차로 등 보행자가 많은 주요 생활권 및 도심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 수요가 높으면서도 보행 안전이 중시되는 20여개소에 대각선 및 일반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연내 실현하고자 서울경찰청, 자치구 등 관련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횡단보도는 보행자 안전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교통시설이며,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책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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