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시공사 중도 포기로 인한 공공공사 예산 낭비 막아야"
[서울시의회] 남창진 부의장 "시공사 중도 포기로 인한 공공공사 예산 낭비 막아야"
  • 황순호
  • 승인 2023.03.0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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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착공해 2021년 준공한 G밸리 근로자 문화복지센터에 174억원 증액
입찰단계 PQ 통과했으나 시공 중 경영악화로 포기하는 등 혈세 낭비 발생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

남창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지난 3일 열린 제316회 임시회 상임위 소관 도시기반시설본부 시설국 업무보고에서 서울시가 공공공사에 보다 세밀한 관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가 발주한 'G밸리 근로자 문화복지센터 공사'는 지난 2017년 모 기업이 77.48%의 지분을 소유하고 공사를 시행했으나, 경영악화로 인해 공사를 포기하고 다른 업체를 대체 시공자로 선정,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공사 변경에 따른 4억 1천만원을 포함해 총 174억원의 공사비 증액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남창진 부의장은 서울시가 법령에 따라 입찰 단계에서 PQ 심사(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를 하고 낙찰자를 선정했음에도 시공사가 경영난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 이로 인해 최소 4억원 이상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남 부의장은 "서울시 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하면 공기 연장과 더불어 불필요한 세금 낭비의 우려가 있다"며 "최근 경제 불황에 직면하면서 큰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업계와 건설사들의 상황을 고려, 서울시가 보다 세밀한 검증을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법으로 정한 자격심사를 통해 낙찰된 업체의 경영상태 변화를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앞으로 현장 상황을 보다 면밀하게 살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신문 황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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